2010년 최고 걸그룹 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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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최고 걸그룹 티아라

일요시사 0 1,177

2010년 가요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걸그룹 전성시대다. 올해도 수많은 걸그룹이 피 말리는 생존경쟁을 펼쳤다. 잘 풀린 걸그룹은 팬들의 인기를 등에 업고 최고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한 걸그룹은 데뷔와 동시에 소리소문 없이 사라졌다. 무차별적으로 쏟아지는 걸그룹 중 단연 눈에 띄는 걸그룹이 있다. 바로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는 ‘티아라’다. <일요시사>는 멤버 모두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티아라를 만나 2010년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새해 첫날 가요프로 1위…비결은 카리스마 보다 대중성
빡빡한 스케줄 힘들지만 기뻐…내년 일본까지 갈 거예요


2010년 시작은 티아라에게 행복 그 자체였다. 데뷔 5개월 만인 1월1일 1집 타이틀곡 ‘보핍보핍’으로 가요프로그램 1위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새해 첫날 생각지도 못했었는데 뜻 깊은 상을 받아 정말 감사하고 행복했어요. 멤버들 모두 눈물을 얼마나 흘렸는지 몰라요.”

‘보핍보핍’에 이어 ‘처음처럼’과 리패키지 앨범 <너 때문에 미쳐>로 2월까지 활동한 티아라는 이후 각자 개별 활동에 돌입했다. 영화, 드라마, 오락프로그램 출연, 영화 OST 작업 등 멤버들이 다양한 끼를 펼쳤다. 

“각자 활동을 하다보니 멤버들에게 신경을 못 쓴 게 아쉬워요. 내년에는 모두에게 신경 잘 쓸 수 있었으면 해요.”

잘 나가는 티아라 멤버들에 대한 시기와 질투였을까. 티아라는 개별 활동을 하는 동안 여러 구설수에 휘말리기도 했다.

“저희는 아무 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는데 확대 해석된 것 같아요. 멤버들도 신경을 안 쓰더라고요.”   

개별 활동을 하다 10개월 만에 미니앨범 <Vol.2 Temptastic>을 발표하고 12월 가요계의 마지막 불꽃을 태우는 티아라에게 큰 변화는 리더가 은정에서 보람으로 바뀐 것과 6인조에서 새롭게 멤버 화영을 추가해 7인조로 재편한 것이다.   

“리더가 갑자기 바뀌었는데 더 열심히 해서 팀을 잘 이끌어야죠. 화영은 같은 소속사 10인조 남녀혼성 아이돌 그룹 남녀공학의 멤버 한빛효영의 쌍둥이 동생이에요.”

걸그룹의 홍수 속에 티아라가 내세우는 자신들만의 매력은 무엇일까. 

“우리는 신비주의 같은 거 몰라요. 시청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어요. 편하게 보이기 위해 노력도 많이 했어요.”

이런 카멜레온 같은 티아라만의 매력이 해외에도 통한 걸까. 티아라의 인기가 밖에서도 장난이 아니다. 올초 일본의 한 대형 패밀리 레스토랑 모델로 계약을 맺어 현지 CF를 찍었고 태국에는 티아라 정식 팬클럽도 생겼다. 중국에서도 심심치 않게 러브콜이 들어온다. 이쯤 되면 한국을 넘어 아시아로 뻗어볼 만도 하다. 티아라 멤버들은 2011년 해외진출의 꿈을 꾸고 있다.  

“가수라면 누구나 해외 진출을 꿈꾸고 있을 거예요. 다른 문화에서 보여진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잖아요.”

1년 내내 쉼 없이 달려온 티아라. 일곱 소녀는 그간 다양한 무대를 선보여 어느덧 새로운 활동을 기대하게 하는 그룹으로 성장했다. 꿈은 꾸는 자에게 이루어진다고 했다. 그리고 노력하는 자의 것이라고도 했다. 꿈을 향해 노력하는 티아라. 그래서 그들의 바람은 더 빨리 이루어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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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돌아보니…

보람 - 저 뿐만이 아니라 멤버들 모두 2010년 첫날 1위에 오른 것이 가장 기억에 남을 거예요. 저에게 가장 큰 변화는 리더가 된 거예요. 평소 말이 없는 편이라 책임감을 가지고 멤버들을 이끌라는 뜻에서 리더를 시켜 주신 것 같아요. 멤버들이 잘 따라 줘 정말 고마워요. 조만간 아빠와 뮤지컬 <진짜진짜 좋아해>에 함께 출연하는데 기대돼요. 내년에는 드라마에도 출연하고 싶어요.    

큐리 - 10개월 만의 컴백이지만 개인활동을 해서인지 항상 바쁘게 지낸 것 같아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느낌이에요. 단막극 <남파 트레이더 김철수씨의 근황>에 출연했었는데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내년에는 더 많은 드라마에 출연도 하고 싶어요. 발랄하고 톡톡 튀는 캐릭터가 좋아요. CF도 많이 들어왔으면 좋겠어요.

은정 - 소문도 많고, 탈도 많은 한 해였는데 오히려 팀웍이 좋아지는 계기가 됐어요. 드라마 <커피하우스> 촬영으로 가끔 멤버들과 무대에 같이 서지 못한 게 안타까웠어요. 내년에는 티아라의 활동영역이 넓어지고 실력도 일취월장해 멋진 티아라가 됐으면 좋겠어요. 운전면허도 따고, 대학에도 가고 싶어요. 자만하지 않는 은정이 될게요.   

소연 - 첫 솔로 곡으로 영화 <고사> OST를 부른 것이 기억에 남아요. 메인보컬로서 더 좋은 가창력을 뽐내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해야 할 것 같아요. 내년은 토끼띠의 해라고 하던데 제가 87년 토끼띠거든요. 연기도 준비하고 있고, MC나 라디오 DJ를 해보고 싶어요.

효민 - <청춘불패>는 기억에 오래 남을 거예요. 최근 마지막 녹화를 했는데 실감이 안 나요. 서울에서만 살아서 시골 생활을 해 볼 기회가 없었는데 좋은 경험이었죠. 친구들이 많이 생겨 더 좋았어요.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 함께 출연했던 이승기와는 가끔 전화 통화도 하면서 지내요. 뮤지컬 배우가 꿈인데 내년에는 무대에 오르고 싶어요. <시카고> 주인공 록시 하트와 벨마처럼 관능적인 역할을 해보고 싶은 꿈이 있어요.   

지연 - 2010년 처음과 끝을 멤버들과 함께 무대에서 보내니 기분이 너무 좋아요. 드라마, 영화, 오락프로그램 출연 등 정말 정신없는 한 해를 보냈지만 나를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혼자 막내 생활하기 외로웠는데 동갑 친구인 화영이가 들어와 기뻐요. 2011년에는 여유를 찾고 싶어요.  

화영 - 저에게 2010년은 많은 것을 준비해야 하는 해였어요. 5개월 동안 정말 열심히 춤, 노래 연습에 매진했거든요. 티아라 멤버가 되는 것이 부담이었어요. 언니들이 쌓아 놓은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할 거예요. 지연이와 동갑이라 조금은 위안이죠. “언니들 막내 예쁘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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