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 코미디 첫 도전 김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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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코미디 첫 도전 김태희

일요시사 0 1,433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지닌 배우 김태희. 그녀는 불필요한 신비주의에 스스로를 가두는 대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끄집어낼 줄 아는 배우다. SBS 드라마 <아이리스>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전천후 여배우로 성장한 그녀가 MBC 드라마 <마이 프린세스>를 통해 밝고 사랑스런 캐릭터를 연기한다.

<마이 프린세스>에서 밝고 사랑스런 억척녀 이설 역
밝은 애교 연기 어려워…목소리 톤 높이고 밝게 오버

드라마 <마이 프린세스>는 짠순이 여대생에서 일약 황실의 공주가 되는 억척녀 이설(김태희)과 재벌 2세이자 까칠한 외교관인 박해영(송승헌)의 좌충우돌 사랑을 다룬 드라마.

“부담 없이 가볍게 보면서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에 출연하고 싶었는데 이번에 좋은 작품으로 새로운 캐릭터를 연기하게 돼 기쁘고 좋아요. 처음에 대본을 보았을 때에는 이설의 밝고 사랑스러운 모습이 나랑 어울릴까 걱정됐어요. 하지만 이설이라는 캐릭터가 너무 사랑스러워 꼭 연기해보고 싶었고, 내 안에 이설의 사랑스러운 모습이 있을 거라 생각해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죠. 제가 이설 연기를 하면서 즐겁고 행복함을 느끼는 것처럼 시청자들도 <마이 프린세스>를 통해 행복하고 즐거웠으면 좋겠어요.”

이설은 아르바이트와 학교생활을 병행하며 학비와 생활비를 직접 버는 생활력 강한 늦깎이 대학생. 그러면서도 항상 밝고, 남의 시선을 의식 안 하며 자신의 감정 표현에 솔직 발랄한 캐릭터이다. 

“사실 성격이 거의 반대예요. 평소에 저는 말도 느리고 주변 사람의 말을 주로 듣는 편인데 이설은 말도 많고 아무데서나 춤도 추고 노래하고 감정 표현에 솔직해요. 그런 내 평소 성격과는 다른 이설의 성격에서 부러움을 느꼈어요.”(웃음) 

김태희는 애교 있는 대학생 이설을 연기하기 위해 거의 2~3개월 동안 매일 3~4편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와 영화를 보며 연기 연습에 매진했다.

“목소리가 평소에 약간 저음이라 밝고 애교 있는 이설을 연기하는데 조금 어려웠어요. 그래서 연기할 때 목소리 톤을 높이고 좀 더 밝게 오버하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다른 로맨틱 코미디에서는 볼 수 없는 김태희만의 색깔로 이설의 매력을 선보일 거예요.”

김태희는 남자 복이 많은 여배우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드라마 <아이리스>에서 한류스타 이병헌과 호흡을 맞췄고, <마이 프린세스>에서는 또 다른 한류스타 송승헌과 호흡을 맞춘다.

“늘 상대방을 배려해 주셔서 편하게 연기할 수 있어요. 첫 연기 호흡이지만 항상 젠틀하고 부담 없이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미모에서는 당연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울 그녀이지만, 연기력에서는 의문점을 남기는 대중들도 많다. 데뷔 이래 김태희를 따라다니는 연기력 논란은 전작에 비해 발전했다는 평을 들었던 <아이리스>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다들 그런 얘기를 많이들 하시더라고요. 저도 몇몇 작품을 통해 아픔도 많이 겪어봤고요, 예전에는 작품을 고를 때 머리도 많이 썼어요. 그런데 안 되는 건 안되더라구요. 이제는 좀더 부딪히고 깨져 보려고 해요. 욕도 많이 먹어 봤으니 이제는 두려움도 안 생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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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김태희는 그동안 영화 성적표가 신통치 않았다. 영화 <중천> <싸움> <그랑프리>에서 자신을 내던졌지만 대중의 호응은 크지 않았다. 그에 비해 “CF에서는 승승장구했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대중에게 CF스타 이미지가 각인된 것만은 사실. 영화 속 캐릭터에 몰두하지 못할 우려가 있다. 두 가지를 양립하는 것은 여배우들의 숙제일 터. 

“예전에는 CF가 너무 너무 재미있었어요. 드라마나 영화보다 더 즐거웠고요. 제 마음대로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었을까요. CF 촬영장에서 스트레스를 풀 정도였죠. 하지만 요즘은 영화나 드라마 촬영장의 즐거움을 알아가고 있어요. 힘든데 더 매력으로 다가와요. 다양하고 풍부한 걸 보여드리고 싶고요. 제가 알고 보면 똑같은 걸 지루해하는 성격이거든요”(웃음)

김태희는 올해 서른한 살을 맞았다. 1980년생이니 친구들도 하나 둘 시집을 갔다. 결혼한 친구 집에 놀러 갔다 자고 와 어머니께 타박을 받기도 한단다. 천하의 김태희의 사랑과 결혼은 어떨까.

“글쎄요, 막막하네요. 궁금하기도 하고요. 일찍 하고 싶은 마음은 원래 없었지만 30대에는 해야겠죠. 40대가 되기 전엔 하고 싶지만 인력으로 안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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