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므파탈 파격 변신 한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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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므파탈 파격 변신 한지민

일요시사 0 3,406

배우 한지민에게 신묘년은 ‘변신’의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유지했던 단아하고 순수한 이미지를 깨고 2011년 첫 작품 영화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을 통해 요염하고 신비스러운 캐릭터를 선보이기 때문. 올해의 목표는 “많은 관객이 이번 영화를 즐기는 것, 하고 싶은 작품을 놓치지 않는 것”이라고 말하는 그녀의 새로운 매력이 탐정극에 어떻게 녹아들었을지 기대가 된다.

요염하고 신비한 여인…섹시 카리스마 변신(?)
올해 서른 “성숙해지는 느낌”…“소개팅 불편”

영화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은 조선 정조 16년, 팔도를 뒤흔든 거대한 스캔들에 감춰진 비밀을 캐는 명탐정의 활약을 흥미롭게 그렸다.

“사실 사극이나 탐정극에 대한 선입견을 갖고 있었어요. 탐정극은 흥미로운 소재지만 자칫 진부하게 진행될 수 있잖아요. 하지만 저희 영화는 차별점이 분명해요. 명탐정(김명민)과 서필(오달수) 콤비가 맞는 상황이 주는 웃음이 바로 경쟁력이죠.”

한지민은 조선 최대 규모의 상단을 호령하며 목적 달성을 위해 자신의 미모까지 이용할 줄 아는 팜므파탈 한객주를 연기했다. 그는 의외의 섹시함과 카리스마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청순미의 대명사로 꼽혔던 한지민의 변신은 감히 파격이라 불러도 좋을 법하다. 짙은 스모키 화장과 가슴골이 노출된 과감한 의상, 도도한 눈빛까지. 

“‘기존의 이미지 때문에 늘 비슷한 역할만을 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어요. 당연히 제가 가지고 있는 성격이 많이 반영된 역할이 더 표현하기는 쉽겠죠. 하지만 결국 연기를 할 때는 인물이 처한 상황과 성격에 대해 제 스스로 납득하고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2005년 <청연>, 2007년 <해부학교실> 이후 4년 만의 영화 출연. 흥행에 대한 부담은 없을까. 기존의 이미지를 훌훌 벗고 과감한 도전에 나선 그녀는 도전 자체에 이미 큰 의미를 두고 있었다.

“드라마든 영화든 흥행에 대한 부담은 늘 생각하는 부분이죠. 일단 ‘이 작품을 해봐야겠다’ 생각하고 도전한 데 대해서 달려가는 거고, ‘더 많은 분들이 보시고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뿐이죠.” 

3400126926_OtcG5fkR_50015a9208d834b2c23fd2974603c4805b44f411.jpg 1982년생 한지민은 올해로 꼭 서른이 됐다. 여배우에게 서른이라는 나이는 어떤 의미를 가질까. 

“30대에 접어들었다고 해서 뭔가 특별히 바뀐 것은 없는 것 같아요. 오히려 연기를 하면서 나이가 빨리 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거든요. 뭔가 꼭 새로운 것을 배우거나 겪지 않아도 나이가 들면서 생각도 자라고 보다 성숙해지는 것 같아요.”

나이가 꽉 차서일까. 결혼 계획을 묻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때문에 공백 기간 동안 결혼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전작 드라마 <카인과 아벨>에서 함께 한 소지섭과 결혼 얘기가 연예가 안팎으로 파다하게 돌았다.

“부모님 결혼기념일에 온 가족이 모여 있었어요. 호주에 사는 언니를 공항으로 배웅해 주던 때였는데 언니가 더 많은 전화를 받더라고요. 소문들에 일일이 해명하기보다 가만히 있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 편이에요.”

결혼에 환상이 있지만 언제든 현실로 맞을 준비는 돼 있다. 아직 주위에 결혼한 친구들은 많지 않지만 최근 조카를 낳은 언니를 보며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단다. 

“소개팅 제안을 몇 번 받았는데 불편하더라고요. 얼마 전에는 언니와 형부가 주선해서 간 적이 있는데, 상대가 절 별로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것 같던데요. 싫은 사람은 거짓말하고 과시하는 남자, 이상형은 눈이 선하고 환경이 많이 다르지 않은 사람인데 찾기가 어렵네요.”

160cm의 왜소한 체구의 한지민은 데뷔 초 작은 키가 스트레스였다. 하지만 지금은 ‘사랑스럽고 작은 체구’란다. 

“내가 커야한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어요. 다만 상대배우가 커서 촬영 때 발판을 대는 등 하지 않아도 될 수고가 있었죠. 하지만 작은 키를 단점이라기보다 매력으로 포장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연기자니까 연기력을 키우면 되죠.”(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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