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안방극장 컴백 배우 한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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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안방극장 컴백 배우 한혜진

일요시사 0 1,427

연기에 대한 두려움 없는 도전과 사랑에 대한 솔직함, 그리고 순수한 매력으로 가득 빛나는 배우 한혜진이 드라마 <제중원> 이후 1년 만에 KBS2 수목드라마 <가시나무새>를 통해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대표작 <굳세어라 금순아> <주몽> 이후 <떼루아> <제중원>에 출연하며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했지만 시청률이 기대치에 못 미쳤기에 <가시나무새>에 거는 기대가 크다. 2011년 봄, 또 한 편의 대표작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한혜진을 만나 보았다.

역경 속 스타 꿈꾸는 단역배우 역…“실제 내 모습과 닮은 캐릭터 정감”
데뷔 10년 “아직도 연기는 부담”… 나얼과 7년째 열애 중 “결혼? 아직은”

<가시나무새>는 욕망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린 여자와 그가 버린 것들을 사랑으로 감싸 안는 또 다른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세밀한 감수성이 느껴지는 여자들의 이야기가 그립던 참이었어요. 인간이 가지고 있는 연약함과 강인함을 동시에 보여주는 작품이에요.”

한혜진은 극중 성공을 위해 역경과 시련을 이겨내는 강인하고 인간적인 단역 배우 서정은 역을 맡았다. 서정은은 부모 없이 보육원에서 자라면서 스타가 되길 꿈꾸며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 인물이다. 여기에다 스타가 돼 친어머니를 찾고자 하는 희망을 불사른다. 한마디로 성공을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경쟁자와는 반대로 자신이 피해를 보더라도 언제나 인간적이고 따뜻한 결정을 내리는 등불 같은 여성이다.

“겉은 연약하고 순수해 보이지만 내면은 누구보다 강인한 인물이죠. 워낙 착하고 바른 사람이다 보니 어떤 상황에서는 꼭 그렇게까지 피해를 보면서 시련과 역경을 겪어야 할까라는 답답한 생각이 들 정도죠.”

단역배우로 시작한 서정은이 스타로 성공하는 과정은 어딘지 모르게 한혜진과 닮았다. 실제로 그는 고등학교 시절 연기자가 되기 위해 여러 차례 오디션에 응시했다. 하지만 응시하는 족족 불합격 통보를 받았다. 배우를 꿈꾸며 최선을 다했지만 단역조차 주어지지 않았다. 그러다 서울예대 재학 시절 오디션에 합격해 한일 합작 드라마 <프렌즈>로 데뷔를 했다. 그후 드라마 <굳세어라 금순아>를 만나며 대박을 터뜨렸다.  

“성공은 가만히 있는 사람에게 로또처럼 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자신의 상황에 비관하지 않고 끝까지 희망을 갖고 최선을 다하면 어느 순간 목표에 도달하게 되는 거죠. 지금도 전 성공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이제 데뷔 10년차이니 더 열심히 노력해야죠.”

탄탄대로를 걸을 것만 같았던 그는 드라마 <떼루아> <제중원>으로 날개가 꺾였다. 저조한 시청률을 맛본 한혜진은 비로소 ‘자신의 한계’를 뼈저리게 깨달았고, ‘내 목표는 스타가 아닌 배우’란 사실을 다시 한 번 상기했다. 

“만약 <떼루아>와 <제중원>이 성공했다면 연기를 배울 수 있는 작품이 아니라 인기를 모을 수 있는 작품을 찾아 헤맸을 것 같아요. ‘좋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라고 말하고 다녔지만 어느 샌가 ‘배우가 아닌 스타를 바라고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가시나무새>는 3월 초부터 드라마 <프레지던트>의 후속작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현재 <프레지던트>는 MBC <마이 프린세스>와 SBS <싸인>의 인기에 비하면 크게 뒤쳐져 있는 상황이라 드라마 관계자들은 <가시나무새>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가시나무새>는 볼거리가 많은 화려한 드라마는 아니지만 따뜻함에 목말라 있는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의미 있는 드라마예요. 분명 큰 사랑을 받을 거라 확신해요. 감독님과 출연진 모두 즐겁게 촬영하고 있으니 시청자들에게 그 마음이 전해지겠죠. 진심은 늘 통하니까요.”

한혜진은 김성은, 박탐희, 유선, 박지윤 등과 함께 ‘하미모(하나님을 사랑하는 미인들의 모임)’라는 모임에 속해 있다. 최근 모임에 참석하는 대부분의 회원들이 결혼을 하고 엄마가 됐다. 7년째 가수 나얼과 공개 연애를 하고 있는 한혜진도 결혼을 생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 하지만 그는 남자친구 얘기가 나오면 눈을 반짝거리며 남자 친구 자랑을 늘어놓다가 결혼 얘기가 나오자 극도로 말을 아꼈다.

“친구들을 보면 결혼도 하고 싶고 아이도 갖고 싶죠. 언니와 형부를 봐도 결혼 생활이 부럽고요. 하지만 때가 있다고 생각하고 기다리고 있어요. 지금은 서로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고요. 아무리 바빠도 1주일에 한 번 만나 밥을 먹고 전화나 문자를 통해 소식을 전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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