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섹시 아이콘’ 귀환 김완선

Star 예감


 

전설의 ‘섹시 아이콘’ 귀환 김완선

일요시사 0 1,539

“그래도 이모(한백희)는 제게 소중한 사람”

‘한국의 마돈나’ 김완선이 6년의 공백을 뚫고 돌아왔다. 미니앨범 ‘슈퍼 러브’를 발표한 그는 43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몸매로 가죽 소재의 검정 스키니진을 입고 여왕의 풍모를 과시했다. 오랜 만에 대중 앞에 나서는 김완선은 희로애락이 있는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80년대 데뷔 시절부터 김완선은 이모이자 매니저였던 고 한백희 밑에서 가수로 활동했다. 어린 나이에 모든 걸 포기하고 가수로 활동한 만큼 이모와 추억도 많았지만 아쉬웠던 점도 많았다. 그래서 최근 MBC <황금어장-무릎팍 도사>에 출연한 김완선은 그동안 속내를 고백하기도 했다.

“지금 생각하면 그래도 가족인데 방송에서 그렇게 말할 필요가 있나 후회하고 있어요. 돌이켜 보면 이모는 제가 가장 사랑했던 사람이자 음악적 동반자 그리고 좋은 친구였죠. 혼날 때는 무섭게 혼났지만, 둘이서 함께 밤을 새가며 이야기 한 적도 있고, 좋은 추억도 많아요.”

방송에서 고인에 대해 이야기한 것은 과거를 새롭게 정리하고 새 출발하고 싶은 마음 때문이었다.

“당시 상황을 고백하지 않고는 앞으로 제가 어떻게 활동하던 설명이 되지 않을 것 같아 방송에서 담아뒀던 이야기를 밝혔어요. 그래도 이모는 저에게 있어 소중한 사람이에요.”

김완선이 이모 한백희에게 아쉬웠던 점은 자신의 음악적 시도를 무시했던 것이었다.

“활동하던 당시 작곡을 배웠는데 선생님으로부터 칭찬을 받았어요. 주로 발라드를 작곡했는데 이모에게 노래를 들려주면 제 이미지에 맞지 않는다고 거절당했어요. 지금 생각하면 섭섭하지만 이제 혼자 활동하면 다 할 수 있는데 그때는 왜 그리 바둥거렸는지 모르겠어요.”

김완선은 6년 동안 공백기를 가졌다. 앞서 발표했던 앨범들이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하자 가수 활동에 자신감이 없어졌기 때문이었다. 공백기 동안 김완선은 하와이에 머물렀다. 먼 타지에서 객관적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싶었다. 그곳에서 자신의 취미활동을 배우며 새로운 재미를 느꼈다.

6년 만에 미니앨범 발표…한층 성숙 “나만의 색깔 담았죠”
공백 없이 일하고 싶어 회사 설립…후배 양성도 준비 중


3400126926_7XEcmNzi_074b80c3eadf9195d4010746febe9bb81ff48351.jpg
“살면서 처음으로 취미를 갖게 됐고 사람들을 만났어요. 그러면서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됐죠. 이전까지는 남에게 이끌려 가수활동을 했지만, 이젠 나 스스로 노래를 부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러면서 다시 복귀를 준비했죠.”

미니앨범에는 거친 기타사운드와 아날로그 신디사이저의 음이 더해진 자극적이고 과격한 록 댄스풍의 타이틀곡 ‘수퍼 러브’를 비롯해 애시드 재즈곡 ‘오즈온더문’, 이별의 순간을 담담히 표현한 발라드 곡 ‘슬픈 고백’ 등이 담겨 있다.

“6년 공백 속에서 한층 성숙해졌어요. 너무 오랜만이라 사실 처음 준비할 때는 굉장히 떨리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했어요. 지금은 2~3개월 정도 준비하는 동안 다시 예전 활동했을 때 생각이 조금씩 나면서 편해지고 있어요. 이젠 나이가 있어 예전과 다르게 보일지 몰라도 춤은 기대해도 좋아요. 운동으로 체력 관리를 꾸준히 해 왔어요.”

새 앨범을 자신의 색깔로 채운 것뿐만 아니라 다온마리엔터테인먼트라는 회사를 설립, 홀로서기에 나섰다. 앞으로 공백 없이 오랫동안 일하고 싶어서다. 후배 양성도 준비중이다.

“데뷔 후 처음으로 기획사를 차렸어요. 후배를 만들어 보고 싶다고 생각해 차근차근 준비도 하고 있어요. 건강한 이미지의 엄정화, 이효리, 유이를 좋아해요. 또 2NE1은 뮤지션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그룹이에요. 많은 어른들이 아이돌 하면 실력 없고 춤만 춘다고 생각하지만, 내가 지금 데뷔한다면 경쟁할 수 없을 정도로 재능이 많아요. 개개인으로 보면 훌륭한데 너무 그룹이 많다보니 묻혀 한꺼번에 평가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활동한 지 25년째로 접어들면서 가요계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아졌다.

“후배들이 너무 한 장르의 음악에만 치중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세시봉> 선배와 MBC <나는 가수다>를 통해 음악의 다양성이 널리 퍼졌으면 해요. 지금은 가수가 나의 천직이라고 생각해요. 이번 앨범 이후로는 다시 쉰다거나 하지 않을 예정이에요. 제 노래를 듣고 싶어하는 분이 계신다면 언제까지나 노래하고 싶어요

Comments

광고 Space available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