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결혼 생각 없어지고 일 욕심만 커지네요”
‘절대동안’ 장나라가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2005년 드라마 <웨딩>이후 6년 만이다. “오랜만에 국내에서 다시 연기하게 돼 더없이 기쁘다”며 “무조건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겸손하게 말하는 그가 6년 만의 컴백작으로 선택한 KBS2 드라마 <동안미녀>를 통해 어떤 성적을 받아들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해 6개월 동안 세 작품을 연달아 찍은 장나라는 일본에서 쉬다가 <동안미녀> 출연제의를 받았다. 모처럼 휴식을 포기할 정도로 <동안미녀>에 빠졌다.
“일본에서 쉬고 있는데 한국에서 드라마 출연 제의를 받았어요. 예전부터 <동안미녀>가 작품화된다는 소식은 알고 있었어요. 막상 시나리오를 보자 너무 마음에 들어 출연을 결정하는데 10초도 안 걸렸어요.”
장나라가 연기하는 소영은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14년간 일하던 섬유회사에서 쫓겨난 34살 노처녀지만, 9살이나 어린 동생의 이력서를 들고 찾아간 회사에서도 의심하지 않을 만큼 완벽한 동안의 소유자다.
“어떻게 보면 뻔한 내용에 뻔한 캐릭터일 수 있지만 제 연기와 주변 캐릭터의 연기가 잘 어우러지면 재미있는 그림이 나올 것 같아요.”
<동안미녀>는 <명랑소녀 성공기>로 대변되는 장나라의 귀엽고 발랄한 이미지를 되살릴 수 있는 작품으로 평가된다.
“원래 머리가 허리까지 길었어요. 한때는 머리가 길어서 ‘자유로 귀신’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죠. 그런데 그 긴 머리를 짧게 잘랐어요. 또 피부관리도 열심히 받고, 한약도 복용했어요.”
그는 소영 역에 완벽하게 동화됐다. 극중 소영이 나이를 속이고 회사에 들어간 것 때문에 현실에서도 마음이 불안할 정도란다.
“원래 내성적인 성격은 아니지만 일할 때는 기분을 업 시키려고 하는 편이에요. 드라마 제목은 <동안미녀>지만 아줌마 근성을 끌어내려 해요. 아줌마 같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예요. 소영이 나이를 속이고 회사에 들어간 것 때문에 평소에도 불안해요. 드라마에서 빨리 그 사실이 공개됐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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