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극 도전장 내민 CF모델 이채영

Star 예감


 

정극 도전장 내민 CF모델 이채영

일요시사 0 1,373
CF계에서 신성으로 주목받고 있는 모델이 정극연기에 도전장을 내밀어 화제다. 2005년 ‘프라이비트 모델 선발대회’에서 금상 수상이라는 영예를 안고 광고계에 화려하게 등장 국내  ‘TOP 20’ 인기 광고모델의 새로운 도전
모델하며 연기본능 꿈틀거려 극단 ‘광끼’ 입단

이채영은 168cm의 훤칠한 키에 여성들의 질투심을 유발하는 아찔한 몸매로 2005년 데뷔 이후 광고모델로 두드러진 활동을 하기 시작한다. 이후 그는 활동 폭을 넓혀 ‘S오일’ 'BC카드' ‘포스코’ CF 등에 출현하며 사람들에게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처음 활동했을 때는 모든 것이 신기했어요. TV에 제 얼굴이 나온다는 것이 너무 영광이었죠. 이후 지인들한테 전화가 많이 왔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저를 알아봤어요. 이것이 유명세인가 싶었죠(웃음).”

감독님, ‘넌 연기해라’

이후 그녀는 2008년 ‘삼성화재’ 광고를 통해서 연기자의 꿈을 꿨다고 한다.
“지금까지 찍은 광고는 감독님이 하라는 대로 했어요. 제가 성격이 내성적이거든요. 작업환경이 낯설고 감독님 마음에 들어야 해서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어요. 그리고 얼굴을 알려야 겠다는 생각에 나 자신의 역량보다는 남에게 잘 보이기 일쑤였죠. 하지만 삼성화재 광고는 달랐어요. 처음 콘티를 받아보고 ‘만약 내가 이런 상황이라면 어떻게 할까’ 고민을 했죠. 그리고 감독님에게 ‘이렇게 하면 어떻겠느냐’고 콘티 수정을 요구했고, 감독님도 흡족 하셨는지 ‘마음껏 해보라’고 힘을 북돋아 주셨어요. 촬영을 마친 후 감독님이 연기자를 해보라고 권유하는 거예요.”

결국 그는 연기자가 되기 위해 잘나가던 광고모델을 그만두고 극단 ‘광끼’에 들어갔다. 하지만 모델계에서는 국내 톱20 안에 들었던 그녀가 한 달에 30만원 받고 궂은일을 도맡아 하기는 버거웠을 터였다. 연극계에서는 막내였기 때문이었다.

“처음에는 많이 혼났어요. 어깨에 힘이 들어갔다고 혼나고 명품 옷을 입고 치장하고 왔다고 혼났어요. 3개월간은 바닥청소 의상정리 등 뒤치다꺼리만 했었어요. 하지만 연극을 한다는 것 자체는 후회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고마운 걸요. 매주 새로운 것을 알게 되고 내 안에 잠재되어 있는 나를 찾는 것 같아 아직은 재밌어요.”

이채영은 그렇게 2년여의 시간을 연기에 집중했고 현재는 연기를 알아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물론 지난 시간동안 연기만 한 것은 아니다. 시간을 내서 틈틈이 광고촬영도 병행했다. 2009년 롯데백화점 광고를 필두로 KT 휴대폰 CF 등을 촬영한 것이다. 그때마다 광고계 관계자들이 "왜 힘들게 연극을 하느냐"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3400126926_g7QMqIY2_a6aa2d484bf121b11e86c444f3852e09f6ebb9ff.jpg
“그들을 이해해요. 저도 저 자신을 잘 모르겠어요. 연극은 이상한 매력이 있어요. 빠져나올 수 없죠. 사랑하는 사람 같아요. 내가 누군가를 사랑하면 그 사람의 외모, 배경, 능력보다는 마음이 보이잖아요. 연극이 그래요. 배고픈 직업이지만 그 안에는 인간의 희로애락이 다 담겨 있어요. 일종의 사람이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거죠. 그리고 연극을 하면 그 사람들의 마음을 조금씩 알아가고, 거기서 저는 희열을 느끼는 거죠.”

근 3년간 연극으로 실력을 갈고 닦은 이채영은 이제 알에서 껍질을 깨고 나와 창공을 나는 새처럼 비상을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
“아직 정확히 말씀 드릴 순 없지만 아마 내년에 드라마 두편과 영화 한편 들어갈 것 같아요.”

자신의 연기를 대중들에게 보여 줄 수 있다는 것이 꿈만 같다는 이채영은 내년에 연기할 작품을 언급하면서 설렘을 숨기지 않았다.
앞으로 어떤 연기자가 되고 싶느냐는 질문엔 “어떤 작품을 하건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는 진정성 있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껍질 깨고 나온 병아리

“주연‧조연 그런 걸 구분한다는 건 의미 없는 것 같아요. 한 씬을 찍더라도 그 배역에 충실하고자 애쓰는 것이 진정한 연기자 같아요. 시트콤이건 멜로건 상관없어요. 오히려 고맙죠. 연기 역량을 넓힐 수 있으니까. 뭐든 열심히 하고 싶어요.”

그녀는 연기를 하기 위해서 자신의 마음을 가다듬는 것도 연기자가 되기 위한 필수코스라고 꼽았다. 그래서 그녀는 일산에 자신만의 작은 미술작업실을 열었다고 했다.

“그림을 그리면 저의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어 좋아요. 연기를 하다 보니 제 안에는 다양한 ‘나’가 있나 봐요. 여러 성격과 색깔을 그림으로 표출했으니까요. 앞으로 다양하고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여러분께 다가갈게요. 지켜봐 주시고 아낌없는 사랑 보내주세요(웃음)


Comments

광고 Space available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