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의 ★들 ‘요즘 뭐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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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의 ★들 ‘요즘 뭐하나?’

일요시사 0 3,245
 70년대와 80년대에 걸쳐 최고의 은막스타로 활약했던 배우 정윤희를 주인공으로 한 추석특집프로그램이 방송되면서, 추억의 미녀스타들의 근황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결혼과 함께 돌연 연예계를 은퇴한 심은하, 90년대 브라운관을 주름잡았던 김희선 등 그녀들의 일거수일투족은 늘 대중들의 관심사다. SNS를 통한 근황공개에도 지대한 관심이 쏟아지는가 하면, 때 아닌 복귀설에도 순식간에 인터넷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할 만큼 그녀들의 효과는 가히 대단하다. 한 시대를 풍미하며 인기를 누리던 스타들. 정윤희, 심은하, 김희선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정윤희-심은하-김희선, 이젠 ‘엄마’
그들의 근황은 늘 ‘초미의 관심사’

젊은 세대에게는 생소한 이름이지만 정윤희는 장미희, 유지인과 함께 ‘3대 트로이카 여배우 시대’를 이끌었던 7~80년대 최고의 스타였다. 당시 정윤희는 고전미와 현대적 미색을 다 같이 겸비한 절세미녀로 꼽혔다.

그는 1976년 TBC-TV(현 KBS-2TV)의 <쇼쇼쇼>의 MC로 모습을 드러낸 후 TV드라마와 영화에서 주연 연기자로 절정의 인기를 누렸다. 1975년 영화 <욕망>으로 스크린에 데뷔한 후 영화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1980)와 <앵무새 몸으로 울었다>(1981)으로 2년 연속 대종상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결혼과 함께 ‘은퇴’

그러나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정윤희는 1984년말 중앙산업 조규영 회장과 결혼하면서 돌연 연예계를 떠났다. 그 후 한 번도 공개된 장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 2000년 대 초반 한국영상자료원이 주최한 ‘정윤희 영화주간’에 여전히 고운 모습 그대로 나타나 화제를 모았다.

그녀는 MBC 한가위특집 <우리가 사랑한 여배우-카페 정윤희>에도 나타나지 않고 화환과 자필편지만 보냈다. 그녀는 자필 편지를 통해 “여러분 곁을 떠난지 벌써 27년이 흘렀습니다. 아직까지 저를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계시다는 말씀에 놀랍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직접 인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오늘 모이신 분들과 저를 기억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그녀는 결혼과 함께 화려했던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깨끗하게 지워 버리고 살고 있었다.  스스로 스포트라이트를 꺼버린 채 무명시절로 돌아가 어느덧 장성한 자녀를 둔 60줄을 바라보는 어머니가 됐다.

7~80세대를 정윤희가 주름잡았다면 90년대에는 당대 최고의 스타 심은하가 있다. 올해 38살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는 심은하는 청초한 외모로 ‘심은하 신드롬’을 일으켰을 만큼 독보적인 인기를 누렸다.

심은하는 1993년 MBC 22기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해 드라마 <사랑한다면> <백야 3.98> <청춘의 덫>,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 <이재수의 난> <텔미 썸딩> <인터뷰> 등의 작품에 출연했다. 당시 심은하는 TV 브라운관이건 스크린이건 할 것 없이 연기자로서의 길을 쉼 없이 달렸다. 비록 6년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녀의 치명적인 연기력이 당대 최고를 자랑하며 정상의 자리를 꿰찼다.

그러나 심은하는 2000년 개봉한 영화 <인터뷰>를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했으며 이후 2005년 10월 지상욱 전 자민련 대변인과 결혼, 두 딸을 낳고 평범한 가정주부로 살아가고 있다.

‘현대판 현모양처’로 살아가고 있는 미녀스타는 또 있다. 바로 심은하와 함께 90년대를 주름 잡았던 톱스타 김희선이다.

김희선은 1993년 ‘꽃게랑’ CF와 SBS 청춘드라마 <공룡선생>으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데뷔 이후 당대 최고의 아역 스타인 이민우와 함께 KBS <춘향전>에서 새침하고도 귀여운 신세대 춘향으로 이름을 떨친 뒤 연이어 주연을 꿰찼다. 김희선은 각종 드라마에 주인공으로 출연하여 드라마의 히트뿐만 아니라, 드라마에서 김희선이 하고 나온 모든 것을 유행시키는 등 큰 인기를 누렸다.

‘스타’에서 ‘엄마’로

드라마를 통해서 큰 인기를 누렸던 그녀였지만 유독 스크린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였다. 데뷔작인 <패자부활전>을 비롯해 <비천무> <와니와 준하> <화성으로 간 사나이>등의 영화에서 주연을 맡았으나 별다른 흥행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다. 하지만 김희선의 복귀작, 출연작들은 언제나 많은 화제를 뿌리는 최대의 이슈메이커였다.

그녀는 2007년 결혼과 동시에 연예활동을 잠정 중단하기 전까지 드라마 <요조숙녀> <슬픈연가> <스마일 어게인> 등을 통해 꾸준히 연기활동을 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이후 육아와 가사에 힘쓰면서도 행사장에 나타나거나 CF 출연, 또 딸과 함께 잡지 표지를 촬영, 트위터나 미니홈피를 통해 자신의 근황을 전하는 등 슈퍼맘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김희선은 아내, 엄마, 심지어 며느리라는 이름의 가족 구성원으로서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연예계에서 미혼 시절 누린 영광과 명예를 잃지 않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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