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광림교회 주일설교 (7);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기독교


 

뉴질랜드 광림교회 주일설교 (7);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빌립보서 1:3~11>

일요시사 0 759

우리가 심장하면 신체의 가장 중요한 기관으로 인정합니다. 어떤 영적인 것이나, 감성적인 것, 또는 의지나 결단들을 말할 때 우리는 머리가 아니라 가슴을 가르킵니다. 내 가슴에 뛰어오르고 있는 심장 때문이죠. 그렇기에 이 심장이라는 말에는 열정, 사랑, 충성, 어떤 뜨거움의 의미가 있습니다. 오늘 사도 바울이 고백하는 것처럼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이 말 한마디에 그의 모든 열정과 사랑과 충성이 다 담겨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오늘 이 자리에 계신 우리 모든 성도님들에게도 이러한 마음이 있기를 바랍니다. 내가 이 땅의 삶을 살아가는데, 하나님 나에게 주님 주신 사명이 있는데, 이 모든 일들을 함에 있어서 무엇으로 그 일들을 감당할 것인가?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예수님께서 가지셨던 그 열정, 그 사랑, 그 충성.. 그리고 그것을 이어 받은 사도 바울의 모습.. 또한 그 모습으로 살아간 수많은 믿음의 선배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기도합니다. “하나님! 제가 이 곳 뉴질랜드 광림교회에서 목회할 때에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사명 감당케 하옵소서.” 또한 소원합니다. “우리 뉴질랜드 광림교회 모든 권속들의 가슴이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뛰게 하옵소서.” 나아가 “이 땅 세계 열방의 모든 믿는 자의 삶에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이 뛰게 하옵소서.” 오늘 함께 말씀을 나누는 중에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그 열정과 사랑과 충성의 모습이 우리 삶에 새겨질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첫 번째로, 열정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 그 안에 새겨진 하나의 의미는 바로 열정입니다. 오늘 본문은 바울의 기도입니다. 빌립보 교인들을 위해, 또한 모든 믿음의 백성들을 위한 하나의 기도문입니다. 그 기도문의 내용 중 5절입니다. “너희가 첫날부터 이제까지 복음을 위한 일에 참여 하고 있기 때문이라.” 3절에 시작하는 것처럼 빌립보 교인들을 생각하면서 감사하며 하나님께 기도하는데, 그 첫 번째 이유가 바로 변함없이 열심을 가지고 주의 일을 감당하고 있음에 대한 감사입니다. 열정이 무엇인가요? 열정은 심장을 뛰게 만드는 겁니다. 내 가슴을 뛰게 만들어줍니다. 내가 붙잡은 그 일을 끝까지 할 수 있게끔 만들어줍니다.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이 고백에는 약속의 말씀을 향한 갈렙의 열정이 담겨 있었습니다.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 하나님만을 섬기리라.” 이러한 여호수아의 고백에는 하나님을 향한 열정이 흐르고 있습니다. “주님 내가 여기 있사오니 나를 보내소서.” 이사야의 고백에는 자신의 사명을 향한 열정이 흐르고 있습니다.   

  

오늘 기도하고 있는 바울, 바울의 전도의 걸음, 그 최종 목적지가 어디였나요? 서바나, 지금의 스페인입니다. 유럽의 끝이죠. 바울이 계속 로마에 가길 원한다고 했는데, 그 이유는 로마를 통해야 스페인에 갈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왜 그렇게 스페인까지 가고자 했는가? 땅 끝까지 이르러 주의 복음이 전파되면 예수님께서 다시 오신다고 하셨거든요. 그러니까 바울은 자신의 힘으로 저 땅 끝까지 가서 복음을 전함으로, 복음의 역사를 완성하고 주님을 맞이하고 싶은 간절한 소망이 있었던 것입니다. 이게 바울로 하여금 계속해서 복음을 전하게 이끌어준 열정이었던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도 이러한 열정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일을 할 때도, 세상의 일들을 할 때도 열정이 있어야 합니다. 그 열정이 있어야 비전을 성취해갑니다. 학업 중에 있는 학생들도 비전을 품고, 그 비전을 성취하고자 하는 마음에 에너지가 있어야 공부를 하게 되는데, 그 에너지가 바로 내 안에 있는 열정입니다. 사업장을 운영할 때도 뭔가 새로운 비전을 품고 한 단계 더 도약하고자 할 때에, 그것을 실현시켜주는 에너지가 바로 열정입니다. 어떤 부분, 어떤 모습에서도 다 마찬가지입니다. 운동선수도 그렇고, 무언가를 연구하는 이들도 그렇고, 교회에서 봉사하고 헌신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를 움직이게 하는 에너지, 그게 바로 내 안에 잠재된 열정이고, 그 열정이 나를 끝까지 가게 만드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가 하루 24시간 일 년 365일 항상 열정적으로 살 수만은 없겠죠. 아무리 기름을 가득채운 자동차도 중간에 다시 기름을 넣어야 하고, 오일도 갈아줘야 하고, 이것저것 정비할 것들이 생겨납니다. 계속 달려가기만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자동차는 달리기 위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달리지 않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우리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때로는 힘들 때도 있고, 때로는 쉼이 필요할 때도 있지만, 쉬기 위해서 편안히 놀기 위해서 이 땅에 보내심을 받은 것이 아닙니다. 사명 감당하는 삶, 열매 맺는 삶을 위해 이 땅에 보내심을 받은 존재입니다. 그 사명 감당하기 위한 에너지가 무엇인가? 열정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뜨거운 열정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처음부터 이제까지” 또한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힘 있게 나아가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두 번째는, 사랑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에 담긴 또 하나의 의미는 사랑입니다. 9절입니다. “내가 기도하노라 너희 사랑을 지식과 모든 총명으로 점점 더 풍성하게 하사.” 여기 보면 사랑도 나오고, 지식도 나오고, 총명이라는 말도 나옵니다. 그런데 중심은 역시 사랑입니다. 지식과 총명은 다 사랑을 위한 부수적인 것으로 표현됩니다. 또한 앞선 8절에도 보면 바울이 고백하죠.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너희 무리를 얼마나 사모하는지 하나님이 내 증인이시니라.” 바울은 빌립보교인들을 향해 사랑을 고백하고, 또한 권면하고 있습니다. “내가 너희들을 이렇게 사랑하는 것처럼, 너희들 안에도 사랑이 풍성하길 원한다.” “너희들이 가진 지식, 총명, 이런 것들은 다 사랑을 위해 존재하는 것임을 기억해라.” 사랑의 삶을 위해서 기도하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오늘 바울은 지식과 총명을 앞세우지 않습니다. 사랑을 풍성하게 하라고 권면합니다. “너희들이 지금까지 복음의 역사를 위해서 열심히 수고하고 헌신한 것 내가 참으로 귀하게 여기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그 일을 잘 감당하되, 사랑을 가지고 해야 한다. 지식과 총명도 사랑을 위해서 사용해야 한다.” 지금 바울이 빌립보교인들을 향해 상당히 칭찬을 많이 하고 있는데, 그 가장 본질적인 칭찬의 이유가 무엇입니까? 복음을 전하는 일에 열심을 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제 앞으로 복음 전파의 사명을 계속 감당해나가야 하는데, 그 안에 사랑이 담겨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 안에 사랑이 있어야 전도 할 수 있습니다. 내 안에 사랑이 풍성해야 그 모습을 통해서 전도가 되는 겁니다. 내가 평소에 본이 되는 모습으로 살지 못했으면, 예수님을 전하는 것이 참 쉽지가 않습니다. 막상 용기를 내서 복음을 전했는데, “너 교회 다녔어? 너도 예수 믿는 사람이었어?” 이렇게 되면 참 곤란한 거죠.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이 안에는 예수님의 우리를 향한 대속의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이 안에는 예수님의 우리를 향한 아낌없는 희생이 담겨 있습니다. 공생애 33년의 시간을 아낌없이 모든 인류의 구원을 위해 사용하신 예수님. 자신의 모든 시간과 생명까지도 나를 위해 사용하신 예수님.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 그 안에 담긴 사랑을 전하기 위해서 사명 감당하는 바울은 오늘 또 우리들을 향해 권면합니다. “사랑을 점점 더 풍성하게 하라.”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이 안에 담겨진 예수 십자가 부활의 사랑이 우리의 삶을 통해서, 우리 안에, 우리 주변에, 우리의 걸음이 닿는 모든 곳곳마다 풍성하게 피어나게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끝으로, 충성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 그 안에 담겨진 의미 또 하나는 충성입니다. 10절과 11절입니다. “너희로 지극히 선한 것을 분별하며 또 진실하여 허물없이 그리스도의 날까지 이르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의 열매가 가득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기를 원하노라.” 이 안에 상당한 의미성을 지닌 단어들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날까지”, “의의 열매가 가득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기를” 종합하면 이 말 한마디로 모아집니다. “끝까지” 6절에도 나옵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지금 10절에도 “진실하여 허물없이 그리스도의 날까지 이르고” 한 마디로 끝까지 충성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 만나는 그 날까지 변함없이 충성하라는 것입니다. 그럴 때에 의의 열매가 가득하게 되고,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 속에 이러한 충성된 모습이 있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충성이라는 것이 뭔가 특별하고 대단한 것이 아닙니다. 내게 주어진 사명을 끝까지 감당해나가는 것, 이게 바로 충성입니다. 세상에서 제일 힘든 게 뭔지 아십니까? “끝까지”입니다. 누구라도 다 할 수 있다고 말은 잘 합니다. 그리고 호기롭게 시작도 잘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유지해나가는 것이고, 끝까지 완수하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충성된 사람을 언제 확인할 수 있는가? 마지막에 보면 됩니다. 일이 끝나는 그 시점까지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가? 마무리를 잘 하는가? 그게 중요합니다. 오늘 본문의 표현을 따르면 “첫날부터 이제까지”입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입니다. 이를 통해 “의의 열매가 가득할 때까지” 더 나아가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는 그 순간까지.”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끝까지” “good to great” “좋아. 만족스러워.” 이것을 넘어서 “저 위대함의 순간까지” 나아가는 것. 이게 바로 충성의 열매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를 위한 예수님의 삶이 이러하지 않으셨습니까? 십자가, 죽음, 부활, 승천, 그리고 다시 오심까지. 끝까지..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열정이 사그라질 때, 우리 심장을 만져 보십시오. 사랑이 메말라 갈 때, 우리 심장에 손을 대보세요. 충성된 모습이 사라지는 것 같을 때, 우리 심장의 박동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 그 안에 담겨진 예수님의 열정, 사랑, 충성.. 우리 심장 속에도 동일하게 새기고, 주님 기뻐하시는 삶, 주님 한 분 만으로 가슴 뛰는 삶을 사시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이 게시물은 일요시사님에 의해 2019-11-06 14:51:11 교민뉴스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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