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광림교회 주일설교 (116) 가장 큰 지혜(2)

기독교

뉴질랜드 광림교회 주일설교 (116) 가장 큰 지혜(2) <잠언 4:10~19>

오늘은 어버이주일입니다. 5월 8일은 어버이날이고, 한국교회에서는 매년 5월 둘째 주일을 어버이주일로 지키고 있습니다. 이 곳 뉴질랜드에서는 오늘을 Mother’s Day로 기념합니다. 참고로 Father’s Day는 9월 첫째 주일입니다. 우리나라는 선교사들의 영향을 받아서 교회에서 먼저 어버이주일을 지키다가, 사회적으로도 지금의 어버이날이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이 자리에 함께 한 대부분의 성도님들은 부모이기도 하고, 자녀이기도 합니다. 때로는 이제 더 이상 섬길 부모님이 세상에 안계신 경우도 있고, 아직 내가 낳은 자녀가 없기에 부모가 되지 못한 분들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녀로 시작해서, 부모로의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또한 많은 시간을 부모이면서 자녀로서의 삶을 살아갑니다. 우리가 어버이날에 무엇을 생각하며 은혜를 새겨야 할까요? 부모와 자녀의 관계는 일방통행이 아니라, 쌍방통행입니다. 부모님의 자녀를 향한 사랑을, 자녀가 부모님을 향한 사랑으로 다 갚을 수는 없습니다.  또한 자녀는 부모에게 어렸을 적부터 정말 많은 기쁨을 주었기에, 그리고 후에 자신의 자녀들을 향해 또 그 사랑을 내려주기 때문에, 무조건 누가 더 크다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에베소서 6장에 보면 분명하게 말씀합니다. “자녀는 부모에게 순종해야 하고, 부모는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주의 교훈과 훈계로 잘 양육하라.” 오늘 어버이주일을 지내면서 함께 예배하는 이 시간에 우리 모두가 자녀로서, 또한 부모로서, 나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난 어린이 주일에는 “가장 큰 지혜”라는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눴습니다. 우리 자녀들을 어떻게 신앙으로 잘 양육할 것인가? 하나님을 경외하고 섬기는 모습이 참된 지혜이고, 하나님의 말씀을 품고, 그것을 전하는 부모된 삶의 모습에 대한 말씀을 드렸습니다. 

  

오늘도 같은 제목입니다. “가장 큰 지혜 두 번째 말씀.” 이 시간에는 자녀로서 부모에게 효도를 해야한다는, 이런 차원만이 아니라, 내가 부모로서, 또한 자녀로서, 더불어 하나님의 자녀로서 어떤 지혜 있는 삶을 살아야 할지 함께 말씀을 통해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생명의 길을 열어가야 합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10절에 “내 아들아 들으라!”는 선언으로 시작합니다. 지난 주에도 말씀드렸듯이 잠언은 솔로몬이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지혜를 기록한 글로, 믿음의 후손들에게 그 지혜의 말씀을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중에서 본문은 먼저 생명의 길에 대해서 말씀합니다. 10절입니다. “내 아들아 들으라 내 말을 받으라 그리하면 네 생명의 해가 길리라.” 여기서 내 말이 무엇인가요? 솔로몬이 지금 가르치는 말은 지혜에 관한 말씀입니다. 그리고 지혜 중에 최고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본문에서 솔로몬이 말하고 있는 “내 말”이라는 것은 “하나님을 경외하라. 하나님을 잘 섬기라.”는 말씀입니다. 그 길이 바로 살 길이라는 것이죠. 그래서 솔로몬의 아버지인 다윗도 시편 16편 11절에 이렇게 말씀합니다. “주께서 생명의 길을 내게 보이시리니 주의 앞에는 충만한 기쁨이 있고 주의 오른쪽에는 영원한 즐거움이 있나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생명의 길이 열려지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지나서 23절에 보면 이런 말씀이 나오죠.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내 마음에 무엇을 품느냐에 따라서 내 삶이 달라질 뿐만 아니라, 내 생명까지도 좌우하게 된다고 말씀합니다. 그렇기에 솔로몬은 믿음의 후손들을 향해 말씀을 전합니다. “내 말을 품으라.” 다시 말해 “하나님께서 주신 가장 큰 지혜,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품으라, 하나님의 말씀을 품으라,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고자 하는 마음을 품으라. 그리하면 네 생명의 해가 길 것이다.”

 

 13절에 보면 좀 더 명확하게 말씀합니다. “훈계를 굳게 잡아 놓치지 말고 지키라 이것이 네 생명이니라.” 여기서 훈계, 역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모든 훈계는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그 명령에 따르는 자는 생명의 길로 가는 것이고, 그렇지 않은 자는 죽음의 길을 갈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십계명, 첫 번째에서 네 번째까지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계명입니다. 이어서 다섯 번째에서 열 번째까지는 인간 사회에서 지켜야 할 계명입니다. 인간사이의 첫 번째 계명인 십계명의 제오계명에도 말씀합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부모를 공경하라는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생명을 주시겠다는 거예요.  

  

요한계시록 1장 3절에 말씀합니다.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와 그 가운데에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 여기서 말씀하는 때가 언제인가요? 주님 앞에 서는 그 날입니다. 그 때, 주의 말씀을 읽는 자, 듣는 자, 지키는 자에게 복이 임합니다. 어떤 복이요? 영생의 복입니다. 

  

요한계시록 마지막 장인 22장 7절에도 한 번 더 확증합니다.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으리라.” 주님 다시 오시는 그날까지 주의 말씀을 붙잡고 생명의 자리에 서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함으로 생명의 길을 열어가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두 번째로, 의의 길을 지켜가야 합니다. 


의의 길은 바른 길, 선한 길을 뜻합니다. 우리 모든 믿음의 백성들이 걸어가야 할 길입니다. 11절에 말씀합니다. “내가 지혜로운 길을 네게 가르쳤으며 정직한 길로 너를 인도하였은즉.” 지혜로운 길, 정직한 길은 믿는 자로서 마땅히 걸어야 할 의의 길입니다. 그 길을 걸어가야 12절의 말씀처럼 “우리의 걸음이 곤고해지지 않습니다.” “우리의 걸음이 실족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불의의 길을 걷는 자는 어떻게 될까요? 그 길은 넘어짐의 길입니다. 그 길은 파멸의 길입니다. 그 길은 죽음의 길이 됩니다. 나 홀로 죽는 게 아니라, 함께 죽는 길로 가게 됩니다. 

  

이런 내용이 성경에도 있습니다. 마태복음 23장 13절입니다.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천국 문을 사람들 앞에서 닫고 너희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 하는 자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도다.” 이게 얼마나 무서운 말씀입니까? 천국 문을 닫아놓고는 자기도 안 들어가고, 다른 사람도 못 들어가게 한다는 거예요. 한 마디로 “죽으려면 너 혼자 죽지 왜 다른 사람까지 죽게 만드냐?”는 거죠.

 

 그런데 불의의 길을 걷는 자의 모습이 이와 같습니다. 혼자 가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까지 끌고 간다는 거예요. 꼭 그렇게 끌어들여서 함께 죽는 길로 가자고 합니다.  그렇기에 14절에 말씀하죠. “사악한 자의 길에 들어가지 말며 악인의 길로 다니지 말지어다.” 그 이유를 16절과 17절에 말씀합니다. “그들은 악을 행하지 못하면 자지 못하며 사람을 넘어뜨리지 못하면 잠이 오지 아니하며, 불의의 떡을 먹으며 강포의 술을 마심이니라.”  

 

 악한 일을 행하지 않으면 잠을 못 잔다는 거예요. 다른 사람을 넘어뜨리지 못하면 잠이 오지 않는다는 거예요. 세상에 이렇게 악한 이들이 있더라는 거예요. 완전히 사탄의 졸개 노릇을 하는 겁니다. 그런 사람들 곁에 아예 가지도 말라는 것입니다. 

  

18절과 19절에 아주 명확하게 말씀합니다. “의인의 길은 돋는 햇살 같아서 크게 빛나 한낮의 광명에 이르거니와, 악인의 길은 어둠 같아서 그가 걸려 넘어져도 그것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하느니라.” 의의 길을 걷는 자는 빛의 자리로 향합니다. 반대로 불의 길, 악인의 길은 어둠으로 향하는 겁니다. 자신이 망하는 그 순간에도 왜 망하는지도 깨닫지 못합니다. 

  

우리가 어떤 길로 행해야 할까요? 11절에 분명히 말씀하죠. “내가 지혜로운 길을 네게 가르쳤으며.” 지혜가 있는 사람은 밝은 길로 갑니다. 지혜가 있는 사람은 빛의 길로 나아갑니다. 의의 길로 나아갑니다. 당장 내 눈앞에 그 길이 좋아보여도, 빨라 보여도, 바른 길로 가는 거예요. 15절에도 분명히 말씀합니다. “그의 길을 피하고 지나가지 말며 돌이켜 떠날지어다.” 아예 근처에도 가지말라고 강력하게 경고합니다. 영적 분별력을 가지고, 바른 길, 선한 길, 하나님 기뻐하시는 의의 길을 지켜가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끝으로, 믿음의 길을 이어가야 합니다.  


“믿음의 길을 이어가야 한다.”는 것은 우리가 부모로서 자녀에게 믿음의 길을 잘 이어줄 수 있어야 함을 뜻하는 것입니다. 또한 이 믿음의 길은 부모가 자녀에게만 이어주는 것이 아니라, 자녀가 부모님에게 이어줄 수도 있습니다. 자녀로 인해 믿음을 갖게 되는 부모님도 있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부모와 자녀 관계가 아니더라도, 일가 친척, 형제 자매, 더불어 이웃과,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도 어떻게든 이어갈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믿음의 길은 이어가는 겁니다. 나에게서 끝나면 절대 안됩니다. 내 자녀에게, 내 부모님에게, 내 형제 자매에게,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믿음의 길을 이어갈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믿음의 길은 어떻게든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위에서 아래로든, 아래에서 위로든, 또 좌우 옆으로든, 어디로든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어쨌든간에 이거 하나면 분명히 기억하시면 됩니다. “절대로 나에게서 끊어지게 하지 말자.” 특별히 이 자리에 함께 한 믿음의 부모님들은 정말 큰 책임을 가지고 계신 겁니다. 우리 자녀손들을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고, 저들에게 믿음의 유산을 물려줄 가장 귀한 책임을 가지고 계십니다.

  

물론 이게 쉽지 않아요. 그런 말 하잖아요. “품 안에 자식이다.” 조금만 자라면 쉽지 않습니다. 혹 우리 자녀가 지금 믿음의 삶을 잘 살고 있지 못한다고 한다면, 이제 다 장성한 자녀를 어떻게 할까요? 그저 기도하는 겁니다. 모세의 어머니 요게벳은 모세를 그저 물에 띄우면서 하나님께 맡겨드립니다. “주의 손으로 만져 주소서.” 지난 주에 말씀드렸던 삼손의 아버지 마노아도 그저 하나님께 맡겨드립니다. “하나님! 이 아이를 어떻게 기르오리이까?” 삼손은 부족해 보였지만, 그래도 결국 하나님의 뜻대로 쓰임받습니다. 

  

우리가 할 것은 하나님께 맡겨드리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저 “언젠가 돌아오겠지.” 이렇게 반쯤 포기한 모습으로 기다리라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 절대로 여기서 끊어지면 안되지 않습니까?” 간절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기도하며 맡겨드릴 때에,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줄 믿습니다. 

  

이러한 믿음으로 우리 부모님에게, 우리 자녀들에게, 우리 손주들에게, 우리 가정과 가문에, 또한 우리 교회에, 믿음의 길을 잘 이어갈 수 있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사랑하는 우리 모든 성도 여러분! 어버이주일, 자녀의 자리에서 부모님의 사랑에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부모된 나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내가 믿음의 본을 잘 세워가고 있는가? 돌아볼 뿐 아니라, 더불어 “참 자녀들 기르느라 그래도 수고 많이 했다.” 스스로 위로도 해주시기 바랍니다.

 

 예전에 광림교회 본당의 원로목사님이신 김선도감독님께서 부모님에 대한 설교 중에 이런 말씀을 전하신 적이 있습니다. 부모님의 발에 있는 굳은 살에 대한 말씀이었습니다. “부모님의 발에 있는 굳은 살, 그 살은 나를 길러내신 고생의 살이요. 내가 당할 고생을 대신 감당해내신 희생의 살이요. 내가 가슴 아프게 해드린 불효의 살이다.” 

 

 이 자리에 계신 모든 자녀들은 그 사랑으로 양육되었고, 또한 이 자리에 계신 부모님들은 그 사랑으로 자식을 길러내셨고, 부모라는 이름을 가진 한 여전히 굳은 살이 배겨가는 중에 있습니다. 자녀의 자리에서 부모의 자리로... 모든 사람들이 걸어가는 그 길. 오늘 말씀을 통해 가슴에 새긴 가장 큰 지혜를 가지고, 생명의 길, 의의 길, 믿음의 길을 걷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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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일요시사님에 의해 2021-05-20 21:55:29 교민뉴스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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