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착색 부르는 담배와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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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착색 부르는 담배와 커피

일요시사 0 1892

치아 미백 후에도 꾸준히 관리해야

김진영 <메디컬투데이> 기자  

타인에게 호감을 줄 수 있는 외모의 조건을 꼽자면 ‘아름다운 미소’가 빠지지 않는다. 또 아름다운 미소를 만드는 데는 하얗고 가지런한 치아가 선행돼야 한다.

건치에는 가지런한 치아 교열 상태 등 상당 부분 유전적인 요인이 있지만 백옥같이 희고 깨끗한 치아색은 후천적으로 관리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치아 및 구강은 하루에도 여러 번 다양한 음식물과 접촉하기 때문이다.

사람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치아의 상아질이 침착되고 법랑질이 얇아지면서 치아색이 변색되는데 이 밖에도 커피나 와인, 카레, 콜라 등 색소가 있는 음식물을 자주 섭취하는 경우나 흡연에 의해서도 변색이 유발될 수 있다.

이처럼 치아색이 노랗거나 검은 색으로 변색이 된 경우 치아 미백을 통해 다시금 치아 본연의 색을 가질 수 있는데 치아 미백의 원리는 과산화수소가 분해되면서 나오는 활성 산소가 치아 표면의 법랑질과 그 안의 상아질로 침투해 착색된 물질을 표백하는 방법이다.

신경치료가 필요 없는 생활치의 경우에는 과산화수소의 농도와 시술법에 따라 전문가 미백과 자가 미백으로 나뉘는데 이 때 치석 및 충치의 유무, 치아 표면의 하얀 반점이나 줄무늬 모양의 치아 변색 및 치아의 시린 증상 등 구강검진이 선행돼야 한다.

전문가 미백은 고농도의 미백제를 치아에 바른 후 1시간 가량 특수 광선을 쪼여주는 방법으로, 3~7일 간격으로 3회 정도 시행하게 된다. 자가 미백은 자신의 치아에 맞는 틀을 제작한 후 미백제를 바른 틀을 매일 4~5시간 정도 착용하는 방법이다.

이렇게 치아 미백을 받은 후라 하더라도 지속적인 자기관리는 필수라고 전문의들은 조언한다. 치아색은 원래대로 돌아가려는 성질이 있기 때문이다.

한세희 중앙대병원 치과 보존과 교수는 “치아 미백 후 꼼꼼한 치아관리를 하지 않는다면 예전의 치아 색상으로 돌아갈 수 있으므로 일상생활 속에서도 늘 치아관리에 신경 써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기적인 스케일링을 하는 것도 치아 건강은 물론 하얀 치아 색을 유지하는 비결이 될 수 있다.
한 교수는 “평소 치아의 착색을 유발하는 커피, 콜라, 홍차, 와인, 카레 등은 피하거나 섭취 후 바로 양치질이나 물로 헹구어 내는 것이 좋고 치아 변색이나 치석을 유발하는 담배도 끊는 것이 좋다”며 “칫솔질을 잘하고 정기적인 치과검진은 물론 스케일링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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