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깅스와 스키니진의 양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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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깅스와 스키니진의 양면성?

일요시사 0 2029
 

핫팬츠가 아니라면 레깅스와 스키니로 대변되는 요즘 젊은 여성들의 패션. 레깅스나 스키니를 입었을 때 다리를 조여주기 때문에 실제 다리라인보다 날씬하게 보인다. 이에 많은 여성들이 매력을 느끼고 레깅스와 스키니를 고집한다.

하지만 레깅스와 스키니는 지나친 다리 압박으로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등 건강상의 문제를 초래하므로 주의해야 하는 패션 중 하나다. 그중 하지정맥류는 레깅스와 스키니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김광택 고려대 안암병원 흉부외과 교수에 따르면 다리의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처음에는 다리가 무겁고 붓거나 저리게 된다.

그리고 점점 종아리 쪽의 판막이 그 기능을 상실해 혈액이 역류하면서 하지정맥에 많은 양의 혈액이 몰린다. 이는 펌프 기능을 하는 정맥의 탄력을 떨어뜨려 다시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결국 나쁜 피가 다리에 고인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발생하는 하지정맥류는 종아리 부위 혈관이 울퉁불퉁 불거질 뿐만 아니라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아프고 피로하게 만든다.

만약 하지정맥류를 방치하면 ▲습진 ▲피부 색소침착 ▲피부염 ▲혈관염 ▲출혈 ▲살이 썩는 피부궤양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소화불량과 변비를 유발할 수 있으며 여성의 경우 호르몬 대사까지 방해해 생리불순이나 생리통이 악화되기도 한다.

김 교수는 “하지정맥류를 예방하고 건강한 다리를 유지하기 위해서 레깅스나 스키니진보다는 약간 헐렁한 바지를 입고 무릎 부위까지 꽉 조이는 부츠보다는 발목 움직임이 편한 신발을 신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틈틈이 신발을 벗고 발목을 돌리는 등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려주고 발목에서 무릎을 향해 쓸어 올리듯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하지정맥류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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