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가까이서 보면 정말 시력이 나빠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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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까이서 보면 정말 시력이 나빠질까?

일요시사 0 2277



 
대중매체를 통해 많은 정보를 접하게 되는 요즘, 올바른 정보만큼이나 올바르지 못한 정보 역시 많다. 이는 시력에 대한 정보도 포함된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TV나 컴퓨터를 오래 접하게 되면 시력이 나빠지게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TV를 가까이서 보거나 많이 보게 되면 정말 시력은 떨어지게 되는 것일까? 이에 대해서 전문가들은 절반은 옳고 절반은 그르다고 대답한다. 
가까운 거리에서, 혹은 오랫동안 TV를 시청할 경우 시력저하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여러 연구를 시도해 보았지만 TV를 보는 것이 시력 저하를 유발한다는 결과를 얻어내진 못했다. 단, 눈의 피로감이 증가하면서 제대로 보이지 않는 것처럼 침침하게 느껴질 수는 있는 것이 사실이다. 
드림성모안과 정충기 원장은 “TV를 가까운 거리에서 시청하는 것은 닭과 달걀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며 “TV를 가까이 보아서 시력이 나빠지는 것인지, 시력이 좋지 않아 TV를 가까이 보게 되는 것인지 그 앞뒤를 명확하게 구분하기는 어렵다. 때문에 만약 아이가 TV를 가까이서 보는 경우에는 안과에서 정확하게 시력 검사를 받아 보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허나 TV와 같은 수상기를 보는 것은 시력이 떨어지는 것 외에도 다양한 눈의 기능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대표적인 예는 바로 안구건조증. 이는 장시간 모니터의 작업이 눈의 과다한 조절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눈의 혹사로 인한 안정피로가 발생하게 된다. 그렇다고 무작정 TV나 모니터를 보는 시간을 줄일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수상기를 바라보는 환경이기 때문이다. 
TV나 모니터를 볼 때는 화면의 밝기를 너무 밝지 않도록 조절하고, 빛이나 풍경이 화면에 반사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VDT로부터 나오는 마이크로파나 화면상의 정전기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 화면 필터나 OA유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TV나 모니터를 오래 볼 때는 반드시 1시간에 10분 정도의 휴식을 취하면서 눈의 긴장을 풀어준다. 
라식수술에 대한 오해나 편견도 있다. 라식수술을 받아 시력을 올린 후에도 모니터를 보게 되면 시력이 다시 나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역시 TV와 시력과 동일한 관점에서 보게 되면 이해가 될 수 있는 문제다. 
드림성모안과 정충기 원장은 “라식수술이 과거에는 일부 사람들만이 받는 고가의 수술이었다면, 지금은 대중을 위한 의료서비스로 정착되어 누구나 라식수술을 받을 수 있다”며 “지나친 조심성은 때로 불필요한 브레이크로 작용될 수 있다. 차일피일 미루다보면 시력이 떨어지고 그만큼 생활의 불편함 역시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라식수술은 이제 점차 대중화되어가고 있으며 빛을 잃어버렸던 사람들에게 광명을 찾아주는 수술로 점점 확실하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그러나 선택에 있어서는 무엇보다 신중을 기하는 것이 좋으며 수술 후에도 꾸준히 관리해주어야 시력 보호 및 눈의 기능적인 부분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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