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는 척추’ 스트레칭으로 지키자

건강/병원


 

‘휘는 척추’ 스트레칭으로 지키자

일요시사 0 2109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척추 굽음증’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살펴보면 2012년 기준 진료인원은 여성 94,254명, 남성 50,459명으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1.9배 많은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10~20대가 전체 연령의 52%(10대 38.3%, 20대 13.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척추옆굽음증과 척추앞·뒤굽음증으로 구분
10대 여성에게서 척추옆굽읍증 두드러져

‘척추 굽음증’ 질환의 연령대별 인구수를 고려한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10대가 897명으로 전체 평균 291명에 비해 3.1배 많았으며 특히 10대 여성은 인구 10만명당 1183명으로 전체 평균 291명에 비해 4.1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척추 굽음증은 척추가 옆으로 휘는 척추옆굽음증과 앞·뒤로 굽는 척추뒤굽음증·척추앞굽음증으로 분류할 수 있다.
‘척추 굽음증’의 건강보험 진료비 현황을 살펴보면 2012년도 전체진료비는 약 223억원으로 2008년 200억원보다 11.5% 증가하였고,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연평균 4.0%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김형섭 교수는 ‘척추 굽음증’ 질환의 원인, 치료방법 등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폐경기 여성 주의

먼저 척추 굽음증은 양쪽 어깨의 높이가 다르고, 등 뒤에서 보기에 척추가 휘어진 소견과 견갑골이 튀어나오거나, 등이 불균형적으로 튀어나온 소견이 있을 때 진단할 수 있다.
척추 굽음증은 척추가 옆으로 휘는 척추옆굽음증과 앞·뒤로 휘는 척추뒤굽음증·앞굽음증으로 크게 나눌 수 있으며, 단일 원인에 의해 나타나기보다는 복합적 요인에 의해 발생된다.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이 집중되는 연령을 살펴보면, 척추뒤굽음증·척추앞굽음증의 경우 50대 이상 여성이 다른 연령에 비해 많았으며, 척추옆굽음증은 사춘기의 여자 청소년에서 발병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일반적으로는 나이가 들어 압박골절이 생기면 척추옆굽음증이 나타날 수 있다.

  
 

척추뒤굽음증·앞굽음증은 흔히들 말하는 ‘꼬부랑 할머니’처럼 폐경이 지나 골다공증이 심한 여성에게 흔히 관찰되며 파킨슨병이나 근육병 질환을 가진 환자를 비롯해 척추 결핵으로 인하여 나타날 수도 있다.
척추 굽음증이 심하면 흉곽이 제대로 늘어나지 않아 제한성 폐기능 장애가 오고, 이로 인한 심장 기능 부전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경미한 경우에는 거의 증상이 없으며, 압박골절이 없는 이상 통증도 발생하지 않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척추 굽음증은 발병유형이나 환자의 연령대에 따라 치료 접근방식에 차이가 있다.
사춘기에 발생하는 척추옆굽음증은 여자 청소년에 훨씬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여성 호르몬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만 될 뿐 아직 의학적으로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다.
척추옆굽음증이 있는 청소년의 경우에는 성장이 멈추면 더 이상 진행되지 않기 때문에 측만이 진행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찰(진단검사)이 중요하다.
반면, 척추뒤굽음·앞굽음의 경우 골다공증이 발병의 주 요인이 될 수 있어 폐경기 이후 골다공증 발병률이 높은 여성들이 척추뒤굽음·앞굽음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폐경 이후 검사를 통해 골다공증이 있을 경우에는 약물치료와 함께 근육을 강화하는 규칙적인 운동이 요구된다.
남성 역시 갱년기가 지나면 남성호르몬이 줄어들기는 하지만 여성처럼 급격하게 감소하지 않기 때문에 여성의 척추건강이 남성보다 취약하다고 볼 수 있다.

근육강화운동 효과적

성장기(10대)에 발생하는 척추 굽음증의 치료방법으로 교정치료 및 물리치료보다는 척추보장구가 척추 굽음증 진행을 막는다는 보고가 있다.
그러나 척추보장구는 상당히 고가인 데다가 하루에 착용시간이 23시간 이상이고, 이 또한 미용적으로 좋지 않기 때문에 척추보장구를 처방하더라도 환자들이 오랜 시간 착용하는 것을 힘들어 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보장구나 교정치료, 물리치료와 같이 환자가 수동적으로 참여하는 치료보다는 척추 측방근을 강화하는 수영과 같은 운동치료가 효과적이다.  <서울=뉴스와이어>  |

0 Comments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