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좀과 헷갈리는 발가락 질환 ‘한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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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좀과 헷갈리는 발가락 질환 ‘한포진’

일요시사 0 2738


회사원 도은영(가명)씨는 발가락에 조그맣게 뭔가 생겨서 긁고 건드렸더니 최근에는 참을 수 없이 가려워졌다. 무좀이라는 생각에 집에 있던 무좀약을 발랐더니 더욱 악화되고 가려워 다음날 피부과를 방문한 도은영 씨는 ‘한포진’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한포진’이란 땀으로 인해 생긴 수포성 습진이라는 뜻이다. 주로 손과 발에 많이 생기는데 예전에는 땀이 많이 나는 다한증 환자에게서 많이 생겨 한포진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그러나 한포진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하다.
약물을 많이 다루는 연구원이나 미용제품을 많이 쓰는 미용업계 종사자들 또는 과도한 스트레스에 노출된 직장인들까지 딱히 한 가지 원인을 꼽기 힘들 정도로 다양한 계층에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한포진은 수포성 염증질환으로 곰팡이균에 의한 세균성 질환인 무좀질환과는 원인부터 치료법까지 다르다. 무턱대고 발가락이 가렵다고 무좀약을 썼다가는 한포진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한포진이 있는 경우는 증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하여야 한다. 일단 건조하고 추운 날씨에 급격한 온도변화에 노출되지 않도록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너무 뜨거운 물로 손과 발을 씻는 것보다 미온수로 적당한 온도를 맞춰줘야 한다.
손과 발을 씻은 후 한포진에 맞는 연고와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이 중요하다. 물이나 약품을 접촉할 때는 직접 닿지 않도록 면장갑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환부를 긁거나 비비는 등의 행동은 삼간다.
자극적이거나 기름진 음식도 염증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으며 최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다.
생기한의원 신덕일 원장은 한포진은 외부의 요인도 매우 중요하지만 한의학적으로 내부의 면역성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한다. 내부의 발병원인을 제거하여야 근본적인 치료가 되며 재발률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한포진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면역을 끌어올려주는 치료와 더불어 염증을 억제해주는 침과 한방연고를 통해 빠른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신덕일 원장은 “손과 발의 피부관리는 물론이며 평상시에 비타민이나 무기질을 많이 섭취하고 스트레스를 피하고 많이 웃고 심리적으로 안정을 취하는 것이 다른 어떤 생활습관보다도 한포진 치료와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하였다.

<서울=뉴스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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