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는 무릎관절에 대해 얘기 했구요 이번 주에는 척추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척추협착증은 척추관과 신경근관 또는 추간공(椎間孔)이 좁아져서 요통을 유발하거나 다리에 여러 복합적인 신경증세를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양방에서는 대표적인 척추질환인 척추협착증과 허리디스크를 발병 시점이 다르다며 분리해서 치료하는 데 반해 한방은 발병 원인이 같다며 연계해서 치료합니다.

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사이의 충격을 흡수 완화해 주는 물렁뼈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디스크는 외상을 입거나 운동부족 혹은 영양상태가 좋지 않으면 서서히 약해지면서 탄력을 잃게 됩니다. 그리고 자동차 타이어에서 바람이 새나가듯 조금씩 외부로 돌출돼 나중에는 다리로 저릿저릿하거나 샤프한 통증을 느끼게 되고, 다리로내려가는 신경을 압박하는 것입니다. 이를 의학적 용어로는 ‘추간판 수핵 탈출증’이라고 하죠. 

 양방병원에서는 허리 디스크는 활동량이 많은 나이에 발생하는 질환인 반면 척추협착증은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노화의 한 증상이라고 설명하기도 합니다.

척추협착증은 관절과 디스크에서 수분이 빠져나가 탄력을 잃고 마모되는 동시에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져 생기는 질환이죠.

디스크 증상이 심해지고 노화가 오면서 퇴행성이 동반되면 결국 척추협착증으로 가지만 발병 시점에는 성격이 다릅니다.

요즘은 과체중과 운동부족으로 디스크의 발병 연령층이 낮아지고 있는 것 아십니까? 드물긴 하지만 10대에도 발병하는 사례가 있다고 하는데요 다행히 그 나이 때는 회복 능력이 좋은 데다 퇴행성이 동반되지 않아 깨끗하게 치료될 확률이 많다고 합니다.

그러나 디스크는 재생이 되지 않는 조직이어서 한번 나빠지면 다시는 정상 상태로 돌아오기 어렵습니다.따라서 한번 디스크를 심하게 앓고 치료했다면 더 이상 나빠지지 않도록 항상 관리하고 기혈순환이 잘 통할 수 있도록 보조적인 물리치료나 근육 인대 뼈 주변 균형을 잘 잡아줄수 있는 한방치료를 하시면 관리하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는 것 알려드립니다.

기본적으로 양방에서는 허리 디스크를 치료하는 방법을 3가지로 나눈다고 합니다.

첫번째는 약물과 물리 치료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고 두번째는 신경치료로 회복이 가능하다고 합니다.돌출 부위를 잘라내는 세번째 방법인 수술은 이 두 가지 방법으로 통증 완화 효과가 없을 때 시행합니다.

그런데 특히 한국분들은 성격이 급하셔서(?) 먼저 수술을 하시는 경우가 요즘 한국에서는 많다고 합니다. 이곳 뉴질랜드에서 제가 최근치료한 환자분은 26살인 피지분인데 벌써 척추 디스크 수술을 두번하시고 마지막 보루로 침치료를 받고 계십니다. 침치료는 처음에 통증과 증상들을 가장 빨리 개선시킬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ACC 에서 두번의 수술을 감행했는데 7년여가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 경우를 봅니다.

이렇게 이미 수술을 하시면 아무래도 치료가 많이 더디지만 인내를 가지고 척추쪽 기혈순환을 잘 돌리고 즉각적인 통증개선을 통해서 많은 효과와 만족을 보이는 경우가 많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와 달리 한방에서는 관점이 조금 다른데요 허리 디스크와 척추협착증은 모두 척추를 지지하는 근육과 인대가 약해져서 생기는 질환으로 봅니다.

 때문에 침술과 한약으로 이들 근육과 인대를 강화해 주면 통증 완화는 물론 정상 상태로 회복이 가능하다고 보는 것입니다.

 저희는 탈출한 디스크를 제자리로 돌아가게 치료합니다. 침과 한약으로 척추를 지지하는 근육과 인대를 재생시켜 주면 척추와 척추 사이에 여유 공간이 생겨 탈출한 디스크가 돌아갈뿐더러 건강하게 유지되는 원리입니다.

한국 분들 뿐 아니라 이곳 뉴질랜드에서도 보면 어떠한 다른 방법이 없고 해서 수술치료를 할수 없이 하게 되는 경우를 요즘 많이 보입니다.

한방치료를 통해서 통증만 개선시켜주는 것 자체도 굉장한 도움을 주는걸 보면 조금 더 한방 치료에 대한 의식이 바뀌고 자유롭게 환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자료제공: 베데스다한의원 3/337 도미니언 로드 마운트 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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