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골프장 접대골프인구, 최소 100만명 추정
주말 이용객수의 15%가 ‘접대골프’
회원제 골프장에서 접대골프를 받는 골퍼들은 연간 최소 100만명 이상, 최대 15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에서 지난 8일 발표한 ‘접대골프인구 추정’ 자료에 따르면 접대골프 이용객수는 연간 104만명, 법인회원권으로 본 접대골프 이용객수는 연간 110만명 정도다.
회원제 골프장의 연간 이용객수는 2013년 기준 약 1734만6000명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회원제 골프장의 주말 골프장 이용객수 중 15%정도가 접대골프라고 추정하고 있다. 따라서 주말 이용객수를 전체 이용객의 40%인 694만명으로 계산했을 때 접대골프 이용객수는 주말 이용객수의 15%인 104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법인회원권을 갖고 있는 회사는 약 1만5700개사에 달한다. 이 중 접대골프 용도의 법인회원권 보유회사가 절반 정도라는 게 업계의 의견이다. 접대골프가 가능한 개월 수는 연중 약 8개월 정도이고 토·일요일 주 2회씩, 회당 2명씩을 접대한다고 보면 접대골프 이용객수는 연간 110만명 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주중 접대골프인구까지 감안하면 접대골프 이용객수는 최대 150만명으로 보는 게 타당하다고 연구소 측은 주장했다.
서천범 소장은 “‘김영란법’이 통과되면서 회원제 골프장들은 큰 악재를 맞았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그린피가 싸지면서 골프가 사치성스포츠에서 대중스포츠로 발전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자료제공 : 월간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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