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일간 홀인원 3개 ‘행운의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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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일간 홀인원 3개 ‘행운의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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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출신 대학생의 기막힌 스토리

45일 동안 홀인원을 무려 3개나 기록한 보기 플레이어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홀인원은 골프를 평생 쳐도 한 번을 하기 쉽지 않은 ‘훈장’이다.

이를 45일간 3차례나 한 행운의 주인공은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의 대학생 나탄 스푼 캐너(22)다.
자신을 평범한 보기 플레이어로 소개한 캐너는 지난 6월29일(현지시간) 첫 홀인원을 시작으로 8월4일 그리고 8월11일 같은 골프장에서 차례로 에이스를 기록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왓슨빌의 캐설리 파3 골프코스가 진기록이 작성된 무대였다. 캐너는 첫 홀인원을 8번 홀(88야드)에서 했는데 피칭 웨지로 만들어냈다. 두 번째 에이스는 5번 홀(180야드)이다. 180야드로 길이가 조금 길었지만 하이브리드로 때린 공은 홀컵으로 쏙 빨려 들어갔다. 9번 홀 112야드인데 9번 아이언을 휘둘러 세 번째 홀인원을 작성했다. 나이키 1~3번 공을 사용해 차례로 홀인원을 기록했다는 점도 흥미롭다.

비록 파3 골프코스라 하더라도 홀인원을 기록하기란 쉽지 않다. 통계에 따르면 일반인이 홀인원을 할 확률은 1만 2500분의 1, 45일간 3개의 홀인원을 하는 건 로또에 당첨될 확률과 비슷할 것이다. 골프코스의 프로 숍에는 홀인원 작성자의 사진들이 일렬로 진열돼 있는데 이 행운의 주인공의 사진 3장이 나란히 늘어져 있다. 17년 동안 일하고 있다는 골프코스 관리자는 “하루 2번 홀인원을 기록한 사람은 봤어도 한 달 반 동안 3개 홀인원을 작성한 경우는 처음이다. 믿을 수 없다”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실제로 지난 3월 미국의 펜실베이니아 사는 존 폰터(53)는 18홀에서 홀인원 2개를 넣어 천만분의 1의 사나이’로 유명세를 떨치기도 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캐너처럼 45일간 홀인원 3개를 기록한 행운의 사나이가 나왔다는 최근 뉴스는 없었다.
2세 때부터 골프를 접한 캐너는 14세 때 산 골프클럽을 아직 사용하고 있다. 성인들이 사용하기에는 짧은 클럽이지만 캐너는 클럽에 맞는 컴팩트한 스윙을 한다. 캐너는 어릴 때부터 몸이 불편해 특수 교육을 받는 등 정상인이 아니다. 그는 수차례 무릎 수술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야 했다.

지난해 2월에도 수술을 받았는데 1년간 재활 치료를 받은 뒤에야 골프클럽을 다시 잡을 수 있었다. 일주일에 2차례 골프를 친다는 캐너는 “홀인원 3개로 수술의 아픔을 보상받은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자료제공 : 월간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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