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LPGA는 장타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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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LPGA는 장타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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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는 더 이상 ‘쇼’가 아니다

세계랭킹 1·2위를 다투는 박인비(27·KB금융그룹)와 리디아 고(18·캘러웨이)에게도 없는 게 있다. 파5홀 2온을 노릴 수 있는 장타력이다. 하지만 그간에는 장타자가 그다지 부럽지 않았다. 성적은 신통치 않은, 허울만 좋은 장타자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작년 드라이브샷 거리부문 ‘톱10’에 오른 선수들 우승을 모두 합해야 1승에 불과했다. 장타 3위 렉시 톰프슨(미국)이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게 전부다.

그들에게 ‘장타는 쇼’라고 할 만했다. 하지만 올해 분위기는 완전히 다르다. 이제 33개 대회 중 10여개도 치르지 않았지만 장타자들이 눈에 띄게 득세하고 있다. 몰락하던 장타자들이 ‘귀환’한 것이다.
2015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초반 돌풍을 주도하고 있는 주인공은 한국 장타 ‘원투 펀치’인 김세영(22· 미래에셋)과 장하나(23·비씨카드)다.

2월 바하마 LPGA클래식 우승으로 상금 2위, 세계 랭킹 23위에 오른 김세영은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 여자골프 최고 장타자다. 2013년과 작년 2년 연속 KLPGA 장타여왕에 등극했다. 이번 시즌 LPGA투어 장타 랭킹에서는 현재 16위(256.9야드)에 머물러 있지만 바하마 클래식 연장전에서 215야드를 남기고 친 3번 하이브리드샷은 그린을 살짝 넘길 정도로 파워 넘쳤다. 바람이 강하게 분 대회에서 그의 장타력이 빛을 발했다는 분석이다.

2013년 국내 장타 2위, 작년에도 장타 3위에 오른 장하나는 드라이버를 잡지 않는 홀이 많아 평균 거리에서 손해를 보지만 김세영 못지않은 장타력을 갖췄다. 코츠 골프 챔피언십 준우승 등으로 상금랭킹 6위에 오른 장하나의 올 시즌 LPGA 장타랭킹은 현재 7위(261.6야드)다. 아직 루키 시즌 초반이라 ‘장타본능’을 달래면서 샷을 하고 있지만 LPGA 적응을 모두 마치면 두 선수가 장타력을 뿜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제공 : 월간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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