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한류, 우선 아시아시장 개척부터 서둘러야 가능”

Sports/취미


 

“골프 한류, 우선 아시아시장 개척부터 서둘러야 가능”

일요시사 0 1836

스포츠산업포럼,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기업 참여 필요

“골프 산업 전반의 경쟁력 제고와 해외 진출에 힘써야 할 시점”

국내 골프전문가들은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한국여자골프가 한국 대중가요나 TV 드라마와 마찬가지로 아시아 지역에서는 ‘골프 한류’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아시아 시장 개척을 서둘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골프 한류 확산을 통한 국내 골프산업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열린 제89회 스포츠산업포럼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김남진 사무국장은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를 아시아 골프 허브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는 올해 184억원의 상금을 내걸고 29개 대회를 치르는 등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3번째 규모의 여자프로골프투어이며 특히 중국과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김 국장은 소개했다.
특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많은 한국 선수들이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어 중국과 아시아 지역에서는 한국이 여자 골프의 ‘강국’으로 인식되고 있다. 지난해 TV채널 폭스 아시아는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대회 중계권까지 사들이기도 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는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가 아시아 지역에서 대회를 개최하고, 아시아 지역 기업을 스폰서로 끌어들이는 등 아시아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만큼 한국여자프로골프도 아시아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김 국장은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는 중국 및 동남아시아 지역 국가와 대회 공동 개최를 통한 교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중국여자프로골프협회와 2개 대회를 공동 개최하고 있는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는 2020년까지 중국 및 동남아시아 지역 국가와 공동 개최 대회를 5개까지 늘리고 아시아여자프로골프리그를 창설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아시아 국가 선수들에게도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퀄리파잉스쿨 응시를 허용하는 등 국제화를 서두르기로 했다.
김 국장은 “한국여자프로골프의 아시아 시장 개척에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기업의 참여가 필요하다”면서 “한국여자프로골프의 해외 진출은 골프 분야뿐 아니라 국가 브랜드 가치 제고와 다양한 산업에도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세리, 최나연, 신지애 등 해외 진출 유명 여자 골프 선수 매니지먼트와 국내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 대회 운영 등을 맡고 있는 세마스포츠마케팅 김길정 부장도 ‘골프 한류’를 활용한 아시아시장 진출에 더 힘을 쏟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 부장은 중국의 골프인구 평균연령은 35세, 인도는 30세로 미국(43), 영국(44), 독일(48) 등에 비해 월등히 젊어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크다면서 골프 강국의 이미지를 내세워 아시아시장 공략에 나서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대만에서 인기가 높은 최나연을 앞세워 대만 골프의류시장에 안착한 골프의류업체나 미국에서 뛰는 한국선수의 활약을 활용한 국산 골프볼 제조업체 등 성공 사례도 벌써 나타났다.
미국이나 유럽 업체 못지않은 노하우를 축적한 골프대회 운영대행이나 골프레슨아카데미 등도 한국이 아시아시장을 공략할 주요 분야라고 김 부장은 덧붙였다.

포럼 좌장을 맡은 설정덕 교수(중앙대 체육대학 학장)는 “골프에서도 ‘한류’가 분명히 실재하는 만큼 이를 활용한 골프산업 전반의 경쟁력 제고와 해외진출에 힘써야 할 시점”이라면서 관련 분야 단체와 정부, 기업 등이 머리를 맞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산업포럼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스포츠산업협회(이홍석)가 주관해 스포츠와 산업을 주제로 한 달에 한 번씩 관련 전문가들이 발제하고 토론하는 연구모임이다. 자료제공 : 월간골프

<저작권자 ©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0 Comments
포토 제목
광고 Space available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