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용품 선택 기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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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용품 선택 기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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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골프대회 현장에 나가 있는 투어밴을 자세히 살펴보면 각 업체들의 차량 벽면에 쓰여 있는 문구가 조금씩 다르다. 타이틀리스트 투어밴에는 ‘넘버원 볼’, 테일러메이드에는 ‘넘버원 우드’ 캘러웨이에는 ‘넘버원 아이언’이라고 적혀 있다. 각 업체들이 해당 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스스로 내세우는 것이다. 이유는 무엇일까.

국내 남녀 프로 골퍼들의 올 시즌 골프용품 사용률을 알아봤다. 프로골퍼들의 용품 사용률이 골프 용품 선택 기준에 있어 하나의 척도가 될 수도 있어서다. 물론 프로골퍼들은 용품사용에 따른 ‘대가’에 따라 사용 여부를 결정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선수는 성능을 선택의 최우선 기준으로 삼는다. 그들의 생계를 책임지는 ‘무기’여서다.

비장의 무기는?

이번 조사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와 공식 기록업체 계약을 맺고 있는 씨앤피에스(CNPS)의 조사를 바탕으로 했다. 남자의 경우 올 시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여자는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대회까지의 집계다. 매 대회 출전 선수들의 사용률을 평균으로 한 순위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투어밴에 적힌 문구와 실제 사용률은 일치했다. 먼저 드라이버와 페어웨이 우드의 경우 테일러메이드 제품의 사용률이 가장 높았다. KPGA 투어에서 테일러메이드 드라이버는 41.61%, 페어웨이 우드는 35.15%의 사용률을 기록했다. 여자 대회에서는 드라이버 34.2%, 페어웨이 우드는 36.18%의 사용률을 보였다.
아이언 부문에서는 캘러웨이 제품의 사용률이 남녀 모두 가장 높게 나왔다. KPGA 투어에서는 43.89%, KLPGA 투어에서는 42.09%를 기록했다. 남녀 선수들은 공히 퍼터와 하이브리드 클럽도 캘러웨이 제품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볼 부문에서는 단연 타이틀리스트가 압도적이었다. 타이틀리스트 볼은 남자 대회에서는 77.28%, 여자 대회에서는 61.38%의 사용률을 기록했다. 10명 중 6~8명 정도는 타이틀리스트 볼을 사용하고 있다는 얘기다. 장갑과 신발에서는 타이틀리스트와 같은 계열 브랜드인 풋조이의 사용률이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풋조이 장갑은 KPGA 투어 76.2%, KLPGA 투어에서는 61.86%, 풋조이 신발은 KPGA 투어 68.86%, KLPGA 투어 61.86%의 사용률을 보였다.
남녀 프로골퍼의 전반적인 브랜드 선호도 차이도 확인할 수 있었다. 남자의 경우는 대체로 타이틀리스트, 여자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캘러웨이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타이틀리스트는 KPGA 투어의 볼, 웨지, 장갑, 신발 부문의 사용률에서 1위를 차지한 것 외에도 드라이버, 페어웨이 우드, 하이브리드, 아이언 부문에서는 2위에 오르는 등 전반적으로 남자 프로골퍼들에게 인기 있는 브랜드였다.

선호 제품은?

캘러웨이는 여자 대회의 아이언, 하이브리드, 퍼터, 웨지 부문의 사용률에서 1위에 오른 것 외에도 드라이버, 페어웨이 우드, 볼, 장갑 등에서 2위에 올랐다. 자료제공: 월간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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