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골퍼 줄줄이 일본행, 왜?

Sports/취미


 

한국 골퍼 줄줄이 일본행, 왜?

일요시사 0 5493

대회 감소하는 국내 현실 탓
코리안투어 흥행 찬물 우려

KPGA 코리안투어의 흥행카드인 이창우(22·CJ오쇼핑)와 주흥철(34·볼빅), 박준원(29·하이트진로)이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로 진출한다.

이창우는 지난 12월8일 일본 미에현의 코코파 리조트 하쿠산 빌리지 퀸즈코스(파72 7048야드)에서 벌어진 JGTO 퀄리파잉스쿨 최종예선 대회 마지막 6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12언더파 420타로 14위에 올랐다. 같은 스코어를 기록한 주흥철과 박준원은 백카운트에 의해 10위와 11위를 기록했다.

국가대표 출신인 이창우는 아마추어 시절이던 2013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우승한 유망주다. 대회수가 감소하는 국내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JGTO의 문을 두드렸고 ‘지옥의 레이스’로 불리는 6일간의 Q스쿨을 무난히 통과하며 일본무대 진출에 성공했다. 주흥철은 투어 9년차 중견 프로로 작년 군산CC오픈에서 우승했다. 국가대표 출신 박준원 역시 메이저 대회인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한 선수다.

유명 선수들의 무더기 해외 진출로 KPGA 코리안투어는 흥행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지난 1월1일자로 임기를 시작한 양휘부 신임 회장으로선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당장 매년 5월 열리는 ‘GS칼텍스 매경오픈’의 경우 내년엔 대회 일정을 올해보다 2주 앞당기기로 했다. 그 때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경기가 없어 일본에서 뛰는 한국선수들이 대거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GS칼텍스 매경오픈은 올해 날짜를 잘못 잡는 바람에 흥행에 실패한 아픔이 있다.

‘승부사’ 강경남(32)도 새해 일본무대를 통해 프로생활을 재개한다. 군복무를 위해 투어생활을 중단했던 강경남은 제대후 이번 Q스쿨 최종예선에 도전했다. 최종일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12언더파 420타로 15위에 올라 일본진출에 성공했다. 국가대표 출신 임성재도 최종 합계 10언더파 422타로 19위에 올라 일본행에 합류한다.

이번 Q스쿨 최종 예선에선 재미교포 한승수(29)가 최종일 7언더파 65타를 때려 최종 합계 24언더파 408타로 수석통과의 영예를 안는 등 한국선수 9명이 합격의 기쁨을 맛봤다. 이번 Q스쿨 최종 예선에선 35명이 2016년 상반기 시드를 받았다. JGTO는 7월 리랭킹을 통해 하반기 시드를 조정한다. 자료제공 : 월간골프  

<저작권자 ©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0 Comments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