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을 멀리, 똑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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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을 멀리, 똑바로”

일요시사 0 1932
드라이버 지수 순위

랭킹 1위 조던 볼스트라이킹 45위에 그쳐
볼스트리아킹 1위는 지난 시즌 우승 없어

골프 선수들의 훈련 목적은 ‘멀리, 똑바로’ 볼을 때려내는 데 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실력을 겨루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볼을 ‘멀리, 똑바로’ 때려내는 선수는 헨릭 스텐손(스웨덴)이다. 스텐손은 2014-2015시즌 PGA 투어 볼스트라이킹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볼스트라이킹은 드라이버 지수와 그린 적중률을 결합해 뽑는 기록이다. 드라이버 지수는 드라이버 비거리와 페어웨이 안착률을 묶어 순위를 매긴다. 드라이버를 멀리, 그리고 똑바로 쳐야 순위가 높아진다. 그린 적중률은 정규 타수 이내에 얼마나 많이 그린에 볼을 올렸는지를 따진다. 아이언샷 정확도를 가늠하는 척도이다. 볼스트라이킹 순위가 높을수록 경기에서 볼을 ‘멀리, 똑바로’ 쳤다는 뜻이다.
스텐손은 드라이버 지수 1위와 그린 적중률 1위(73.52%)에 올랐다. 스텐손은 현역 PGA 투어 선수 가운데 볼을 ‘멀리, 똑바로’ 쳐내는 실력은 으뜸이라고 할 수 있다. 윌 콕스(미국)는 드라이버 지수 2위에 그린 적중률 4위(72.53%)로 ‘볼스트라이킹’ 2위를 차지했다.

드라이버 지수 9위에 그린 적중률 2위(72.23%)의 짐 허먼(미국)이 3위에 올랐고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드라이버 지수 4위에 그린 적중률 9위(70.54%)로 4위를 차지했다. 폴 케이시(잉글랜드)가 로즈와 함께 볼스트라이킹 공동4위에 오른 가운데 애덤 스콧(호주)와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8위와 9위에 나란히 포진했다.
그러나 볼스트라이킹 순위와 시즌 성적은 큰 상관관계가 없다. 스텐손은 2014-2015시즌에 네 번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우승은 없었고 상금랭킹 9위에 머물렀다. 세계에서 가장 볼을 멀리, 그리고 똑바로 쳐내는 실력을 고려하면 다소 실망스러운 성과이다.

볼스트라이킹 2위와 3위 콕스와 허먼 역시 강호의 대열에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다. 볼스트라이킹 공동4위 로즈와 케이시도 정상급 선수는 맞지만 볼을 쳐내는 기량에 비해 성적은 뛰어난 편이 아니다. 볼스트라이킹 6위 루카스 글로버(미국), 7위 그레이엄 딜레트(캐나다)도 최정상급 선수로 보기는 어렵다.
2014-2015시즌에 상금랭킹 1위, 평균타수 1위를 차지한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볼스트라이킹 부문에서 45위에 그쳤다. 스피스와 시즌 막판까지 상금왕, 다승왕, 세계랭킹 1위를 놓고 다툰 제이슨 데이(호주)의 볼스트라이킹 순위는 24위에 불과하다.

자료제공 : 월간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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