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신상담/臥薪嘗膽
누울 臥, 섶나무 薪, 맛볼 嘗, 쓸개 膽
풀이: 섶나무 에서 자고 쓰디쓴 곰의 쓸개를 핥으며 패전의 굴욕을 되새겼다는 뜻에서
원수를 갚거나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괴로움을 참고 견디는 것을 말한다.
중국 춘추 시대 때의 이야기입니다.
오나라와 월나라는 원수처럼 싸움을 벌였습니다. 오나라 합려왕은 쌍무터에서 크게 쌍처를 입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는 죽어 가면서 이들 부차에게 말했습니다.
"이 아비의 원수를 꼭 갚아 주려무나."
"네, 3년 안에 꼭 갚고야 말겠습니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왕이 된 부차는 날마다 섶나무 위에서 잠을 자며 아버지의 유언을 잊지 않으려고 애를 썼습니다.
그러다가 마침내 월나라와 회계산에서 싸워 크게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구천왕을 포로로 잡았으나 하도 비는 바람에 그를 풀어 주었습니다. 포로로 잡혔다가 간신히 풀려나 월나라로 돌아간 구천왕은 12년 동안 언제나 쓰디쓴 짐승의 쓸개를 혀끝으로 핥으면서 그 치욕을 잊지 않고 원수를 갚으리라 다짐했습니다.
그러기를 무려 16년 만에 구천왕은 범려, 문종과 같은 유명한 신하들의 도움을 받아 마침내 오나라 부차왕을 무찌르고 원수를 갚았다고 합니다.
<<사기>>의 <월세가>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오늘날에는 복수에 불타는 마음보다는 '성공을 하려면 어떤 고통도 이겨내야한다.'는 뜻으로 널리 쓰인답니다.